윤건영 “김정숙 특검법, 김건희 방탄용…욕도 아까운 저질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한 데 대해 “100% 정쟁용”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채해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며 “한마디로 저질 정치공세”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여당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6200여만원의 기내 식비를 쓴 것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처음에는 김정숙 여사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다가 대통령 기록관에서 초청장이 있다고 하니까 이제 기내식으로 트집을 잡는다”며 “욕도 아까운 정치 공세”라고 했다.
윤건영 의원은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는다”라며 “모르긴 몰라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내식 비용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이어 “(기내식 비용) 회계 처리를 김정숙 여사가 어떻게 알겠나. 실무자끼리 오간 그런 계약서인데”라며 “당시 실무자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 순방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진상 조사, 실체 규명을 위해 그간에 제기된 의혹들을 총망라하고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들도 수사 대상으로 하는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첫 배우자 단독 외교’라고 표현했던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셀프 초청, 혈세 관광, 버킷리스트 외유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약 2억30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지출 내역서엔 기내 식비가 총 6292만원으로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1인당 174만원가량 쓴 것이다.
김 여사의 방문 자격도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단독 외교를 하고, 도종환 당시 문체부 장관이 공식 수행원이었다”고 했지만,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 도 전 장관이었고 김 여사가 특별수행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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