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포항 앞바다 석유가스 시추, 내년 상반기 결과 나와"

김학재 2024. 6. 3.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29년치 천연가스, 4년치 석유가 발견됐다고 밝힌 가운데, 본격적인 탐사시추 작업도 들어간다.

안 장관은 "대통령께서 설명한 것처럼 저희가 물리 탐사를 객관적인 수준에선 다 진행했고 검증까지 다 받았다"면서 "실제로 탐사 시추에 들어가 어느 정도 규모로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올해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될 것이라고 보고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첫 국정브리핑서 석유 가스 매장 발표
"최대 29년치 천연가스, 4년치 석유 발견"
안덕근 산업부 장관, 브리핑 나서
"연말 실질적 탐사, 내년 상반기 구체적 결과 확인"
"상업 시추, 2027년 시작..상업화는 2035년 가시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29년치 천연가스, 4년치 석유가 발견됐다고 밝힌 가운데, 본격적인 탐사시추 작업도 들어간다.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실질적인 탐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매장량을 확인하게 될 경우 상업적인 시추는 오는 2027~2028년부터 시작해 상업적인 결과는 2035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경제적 수치로는 1조 4000억 달러(한화 약 1930조원),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지난 12년간 모았던 자료를 가지고 정밀 분석한 결과 상당히 높은 수준의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저희가 지난 주부터 대통령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어제(2일) 저희가 직접 대통령께 탐사계획을 보고드렸다"면서 "대통령이 보시고 큰 예산이 들지만 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탐사 계획을 승인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대통령께서 설명한 것처럼 저희가 물리 탐사를 객관적인 수준에선 다 진행했고 검증까지 다 받았다"면서 "실제로 탐사 시추에 들어가 어느 정도 규모로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올해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될 것이라고 보고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매장량이 확인되면 상업적인 시추 준비 계획을 통해 약 2027년 내지 2028년쯤 공사가 시작된다"면서 "상업적인 개발은 현재로는 2035년 정도면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석유 가스 매장과 관련, 안 장관은 "최고 수준의 자원개발 기업들이 이번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기업들이 이 부분에 투자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정되는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 가스 중 약 75%가 가스, 25% 정도가 석유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탐사비용은 수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물리탐사 → 탐사시추 → 상업개발' 등 석유 가스전 개발 3단계 가운데, 탐사시추 단계로 진입하게 되면서 앞으로 1개당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되는 시추공을 최소 5개는 뚫어야 한다.

안 장관은 "심해에 있는 탐사 관련된 기술들은 전세계 아주 최고 소수의 기업들만 가지고 있다"면서 "소통하면서 검증을 받다가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인데 지금은 참여 기업들을 말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