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예고 없이 첫 국정브리핑…'동해 석유 탐사' 직접 설명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6. 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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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이라는 형식으로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및 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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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 사안에 대해 국민 궁금해 하는 것 말씀드릴 것"
국익과 관련 사안, 소통 강화 약속 일환…"기자회견도 계속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첫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4.6.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이 특정 현안에 대해 국정브리핑을 실시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정 브리핑은 사전 예고 없이 오전에 공지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정브리핑이라는 형식으로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및 가스 매장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을 직접 발표하며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기도 했고, 지난 5월 9일에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특정 국정 현안에 대해 직접 브리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 국정브리핑에는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했다.

이날 오전에만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6개 국가의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져야 하는 일정이 있지만, 국익과 관련해 중요한 사안이 발생한 만큼 직접 국민께 설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두루두루 묻는 것은 일반적으로 기자회견이라 한다. 그것도 계속하게 될 것"이라며 "국정브리핑은 한 사안에 대해서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4분의 1일 정도가 석유로 우리나라가 4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된다. 가스는 최대 29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과다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럽긴 하지만 최대 매장 가능성인 140억 배럴의 현 가치는 삼성전자 총 시총의 5배"라고 설명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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