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남산 2세대 도시재생 거점된다…서울시, 5일 시민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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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기 위해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남권 균형발전의 경제거점으로서 미래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김포공항 일대와 서울의 대표적 자연환경 자산인 남산은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추구하는 2세대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주민·전문가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2세대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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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기 위해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포공항 주변을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하고 남산은 식생과 생물서식지가 잘 보존된 '도심 생태환경의 보고'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지난해 2월 수립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 관련 지자체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및 변경 추진의 기반이 된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기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52곳 외에 균형발전 추진, 도시재생 선순환 체계구축 등 지역특화를 위한 2곳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 재생지역 대부분 재개발이 추진되는 등 지역여건 변화로 실효성이 부족해진 2곳은 지정 해제를 위해 주민.관계자 의견을 들을 방침이다.
신규지정 되는 2곳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다. 우선 김포공항 일대는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신교통 수단 산업 중심의 서남권 신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1년 12월 이 지역을 항공 관련 업무·교육시설, 모빌리티 혁신산업 시설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35만4567㎡)로 지정했다. 이어 서울시도 지난 2월 '서남권 대개조' 발표를 통해 해당 지역을 '신성장산업 중심의 공항복합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하는 활성화지역(106만7713㎡)은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포함한다. 공항 배후시설 노후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를 공항과 연계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SOC를 조성한다.
시는 기존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주변 저이용부지를 포함한 활성화지역 지정으로 김포공항 일대를 UAM.모빌리티 등 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신산업 연계 공간으로 전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또한 확충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명동~예장공원~남산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남산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남산의 식생과 생물서식처를 회복하고 불필요한 인공구조물의 자연성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생태환경 보전 사업을 추진해 남산을 '생태환경 재생'의 대표 사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은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시행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남산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할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한편 구로2동과 독산2동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해제를 추진한다. 대상지 내에서 대부분 정비사업이 추진됐거나 유사한 사업이 추진돼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시민, 관계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부서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 과정을 거쳐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해 올 하반기 전략계획 변경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서남권 균형발전의 경제거점으로서 미래산업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될 김포공항 일대와 서울의 대표적 자연환경 자산인 남산은 '보전'과 '이용'의 균형을 추구하는 2세대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역 주민·전문가 등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2세대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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