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남산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구로·독산 일대는 해제
서울시가 김포공항과 남산 일대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김포공항 일대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경제기반형)으로 신규 지정해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신교통수단 산업 중심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하는 활성화 지역(106만7713㎡)은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포함한다. 공항 배후시설 노후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를 공항과 연계된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사회기반시설(SOC)을 조성한다.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명동~예장공원~남산을 함께 지정해 남산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시민을 위한 여가 공간을 조성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지난달 20일에는 남산 곤돌라의 운영수익을 남산의 생태환경 보전 등 공공재원으로 활용할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공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산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는 생태환경 보전 사업과 여가 공간 조성 사업 등 남산 곤돌라 운영수익을 통해 시행할 사업이 담긴다.
재생사업 추진 효과와 실효성이 미비하다고 분석된 구로2동과 독산2동은 지정을 해제할 예정이다. 두 지역은 생활 SOC가 이미 확보돼 추가 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됐다.
서울시는 이에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2030 서울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다. 도시재생전략계획은 도시재생 관련 지자체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및 변경 추진의 기반이 된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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