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가 찌르고 케인이 넣는다...뮌헨, '맨유 에이스' 상황 주시→김민재와 한솥밥 먹을까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드 트래포드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브루노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뮌헨과 협상은 타 팀보다 더 발전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이적 시장에 관해 '대기' 상태에 있다. 데쿠는 그의 이적에 대해 승인했지만, 모든 것은 한지 플릭 감독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브루노는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포르팅을 떠나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브루노는 이적 후 곧바로 맹활약을 펼쳤다. 반 시즌 동안 12골 8도움을 기록했다. 단숨에 맨유의 에이스로 올라선 브루노는 2020-21시즌에도 28골 2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과 도움 1위를 차지했다.
브루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팀의 경기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넓은 시야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어주거나, 직접 마무리를 짓는 능력까지 탁월하다.
리더십까지 발휘했다. 기존 주장이었던 해리 매과이어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브루노가 대부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결국 올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브루노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매 시즌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노는 올 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 나서 1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브루노는 맨유 이적 이후 2019-20시즌(12골 8도움), 2020-21시즌(28골 17도움), 2021-22시즌(10골 14도움), 2022-23시즌(14골 14도움) 스탯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브루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정상급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맨유는 리그 8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확보한 것이 위안거리다.
이러한 상황에 브루노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겨 시선을 끌었다. 그는 지난 1일 포르투갈 'DAZN'과 인터뷰를 통해 "(미래가) 나에게만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는 항상 이곳에 있길 원해야 하지만, 동시에 팀도 내가 머물기를 원해야 한다. 지금은 양 측 모두에 그것이 있다고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고 있지 않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내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PL에서 계속 뛰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면, 유로 대회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 팬들 입장에서 가슴이 철렁하는 발언이다. 다행히 브루노는 지난 16일 뉴캐슬과의 경기 이후 "클럽이 나를 원할 필요가 있다. 클럽은 내가 미래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내가 늘 말했듯이, 어떤 이유로든 그들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팀을 떠날 것이지만, 나를 원한다면 남을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또한 잉글랜드 FA컵 우승 이후 포르투갈 'Sporttv'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 그들도 나의 의도를 알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트로피를 계속 들어 올리거나 최소한 마지막 순간까지 팀을 위해 경쟁하고 싶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축구 이적 시장에 100%는 없다. '헤코르드'는 "브루노는 이미 맨유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특정 조건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브루노가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해리 케인과 공격 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게임에서 볼법한 라인업이 형성되는 셈. 추가로 김민재와도 한솥밥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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