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5배" 동해 석유 매장 가능성에…급등한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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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에 도시가스, 정유, 가스관 등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가스, 정유 등 종목들의 상승세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가스·석유 매장 탐사 결과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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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에 도시가스, 정유, 가스관 등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 정부 발표가 큰 관심을 끌면서 관련 산업에 속한 종목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 결과다.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의 상승폭을 키우는 효과도 가져왔다.
3일 증시에서 오전 10시41분 기준 가스유틸리티 업종은 전거래일보다 16% 상승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26% 급등한 가운데 대성에너지 20%, SK가스 8%, 경동도시가스 7%, 삼천리 6%, E1 6%, 대성홀딩스 5% 등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다.
LPG(액화석유가스), 남-북-러 가스관 사업, 셰일가스, 도시가스, 피팅/밸브, 윤활유, 강관업체, 자원개발, 정유 등 테마주는 5~9%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화성밸브와 동양철관, 흥구석유 등은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가스, 정유 등 종목들의 상승세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동해 가스·석유 매장 탐사 결과 때문이다. 실제 시추 작업이 이뤄질 경우 관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윤 대통령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탐사한 매장 예상 규모는 19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0억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 시총은 약 452조5000억원으로 최대 2262조5000억원에 달하는 가치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자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 이르면 올해 말 첫 번째 시추공 설치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가스·석유 매장 호재는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0.8% 오른 2656.52에 출발한 코스피는 정부 발표 직후 2% 가까이 상승폭이 커졌다. 오전 11시7분 기준 1.88% 오른 2686.0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1223억원, 2097억원씩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은 3253억원 순매도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 삼성전자가 3%대, 현대차가 5%대 오르면서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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