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5배'…가스·강관 등 동해 석유 테마주 급등

김인경 2024. 6. 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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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우리나라 국민이 최대 29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자 석유가스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 석유 가스 관련주가 아직 어떤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구체화되지 않은데다, 단기 급등을 하고 있는 만큼 낙폭도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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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윤 대통령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시추" 계획 밝혀
한국석유·한국가스공사 등 일제히 上 직행
"관련성이나 사업전망 면밀히 따져야"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우리나라 국민이 최대 29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자 석유가스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이 정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인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한국석유(004090)는 전 거래일보다 4140원( 29.98%) 오른 1만79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공업은 석유·가스 채굴과는 직접적 관련은 없는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이다.

액화석유가스(LPG) 관련주이자 석유류 판매업체인 흥구석유(024060)가 28.24% 오르고 있고 중앙에너비스(000440)도 21.93% 오르고 있다.

도시가스 관련주인 한국가스공사(036460)도 29.87% 상승하고 있으며 대성에너지(117580)도 24.94% 오르고 있다. 셰일가스 관련 테마주인 우림피티에스(101170)도 20.38% 오르고 있다

강관제조관련 종목들도 급등세를 타고 있다. 화성밸브(039610)와 동양(001520)철강이 상한가로 직행했고 대동스틸(048470)과 하이스틸(071090)도 14.98%, 9.74%씩 뛰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인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 심해 전문 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맡겼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서 올해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치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정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 석유 가스 관련주가 아직 어떤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구체화되지 않은데다, 단기 급등을 하고 있는 만큼 낙폭도 클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급등세를 노리고 무조건 담기보다 사업전망이나 관련성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동해 석유가스전 관련 국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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