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정숙·김건희 누가 더 문제인지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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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일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걸핏하면 특검법 폭탄을 던지는데 우리도 할 것이 많다"며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운운하지만 어느 것이 정말로 더 문제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역공 성격이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맞불 성격도 있다"며 "검찰에 (고발)하면 야당 탄압, 검찰공화국, (정치적) 보복 이럴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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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김정숙 특검법’ 발의
‘김정숙 여사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일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걸핏하면 특검법 폭탄을 던지는데 우리도 할 것이 많다”며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운운하지만 어느 것이 정말로 더 문제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정숙 여사 특검법에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배임 의혹 △옷값 특수활동비, 관봉권(띠로 묶은 신권∙돈다발) 사용 의혹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단골 디자이너 양모씨 청와대 행정관으로 부정 채용 의혹 △딸 문다혜씨와 양시의 대가성 금전 거래 의혹 등 5가지 의혹을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숙 여사 특검법은) 100% 정쟁용”이라며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김정숙 여사가 과거 대통령 전용기를 사용하며 6200여만원의 기내식비를 쓴 것과 관련해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는다”며 “(기내식 비용) 회계 처리를 김정숙 여사가 어떻게 알겠느냐. 당시 실무자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윤 의원의 김정숙 여사 특검법 발의에 대해 “쌩쑈”라며 “이 쌩쇼로 인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민주당이 특검을 남발하는 것을 비판할 수도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부흥회가 시작되는 서곡”이라며 “멍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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