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또한번 사고치나…배드빌런 프로듀서로 '인생 2막', 결과는?[이슈S]

김원겸 기자 2024. 6. 3. 1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걸그룹 배드빌런 총괄 프로듀서로 새로운 음악 인생을 시작한 MC몽. 익히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 받아온 MC몽이 걸그룹 제작에서도 히트작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높다.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MC몽이 또 한 번 '사고'를 칠 기세다.

MC몽이 2024년 주목해야 할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나서면서 'MC몽표 걸그룹'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저는 이제 빌런36 프로듀서 네임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며 필요한 멤버들과 스태프와 함께 멋진 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MC몽은 그동안 자신의 솔로 앨범을 비롯해 다수의 아티스트 앨범을 프로듀싱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걸고 신인 그룹을 론칭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MC몽표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전세계 K팝 팬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MC몽은 이미 오랫동안 남다른 프로듀싱 능력을 보여왔다. '180도' '서커스' '너에게 쓰는 편지' '천하무적' '아이 러브 유, 오 땡큐', '미치겠어' 등 발표하는 곡을 대거 히트시키며 200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이는 MC몽이 '대중성'을 살리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방증이다. 그는 쉽고 직관적인 가사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힙합'의 새 장을 열었다. 또 시너지 조합을 찾아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태우, 서인영, 매드소울차일드의 진실, 임유경 등 자신의 곡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피처링 가수를 찾아냈고 그 결과는 항상 대성공이었다.

그런 MC몽의 '촉'은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일례로 여자친구가 해체된 뒤 엄지 신비 은하를 영입해 비비지(VIVIZ)로 새롭게 재탄생 시켰고, 비비지는 지난해 발표한 '매니악'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데뷔 첫 단독 콘서트와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이런 MC몽의 능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엑소 백현 첸 시우민, 샤이니 태민, 이승기 등이 속속 MC몽의 품으로 달려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공동 설립한 원헌드레드의 수장인 MC몽이 직접 걸그룹을 론칭하면서 'K팝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스타 가수이자, '1박2일'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발산하며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했던 스타 프로듀서 MC몽의 손끝에서 탄생한 팀인만큼, 배드빌런 또한 스타성과 대중성, 음악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췄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실제 배드빌런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신 엠마와 원밀리언 출신의 클로이영, MBC '방과후 설렘'에서 활약한 휴이와 윤서, '비밀병기' 이나 빈 켈리 등 실력과 개성을 고루 갖춘 7명으로 구성된 팀이라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또 "아티스트를 돈으로 보는 X같은 XX는 별 관심 없다"고 파격 발언까지 했던 만큼, MC몽이 K팝신의 고질적인 문제를 바꿀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그동안 K팝신에서는 가수와 음악에 너무 상품적 가치만 추구하며 퀄리티보다는 상업성에 열을 올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실제 몇몇 걸그룹들이 소위 '돈 되는' 콘셉트와 음악을 앞세운 나머지 실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타 아티스트 출신인 MC몽의 손끝에서 태어난 배드빌런으로 'K팝 생태계'에 좋은 사례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3일 첫 싱글 '오버스텝'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하는 배드빌런. '프로듀서 MC몽'의 지휘 아래 K팝 신에 도전장을 낸다.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사에 따르면 반응은 벌써 빠르게 오고 있다.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배드빌런이지만 벌써 미국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제안을 받았을 정도로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MC몽표 걸그룹'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배드빌런은 3일 오후 6시, 첫 싱글 '오버스텝'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한다. MC몽이 앞으로 하이브 방시혁, JYP 박진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제작자로 인생 2막을 열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