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뜨거웠던 봄날, 그리고 아쉬움 - 조선제일검 유칼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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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유칼' 손우현, 그리고 그의 소속팀 썬더토크 게이밍(TT)의 행보는 등불과도 같았다.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칼은 이번 시즌을 준비했던 자신의 계획, 그리고 유독 어려웠던 이번 시즌을 헤쳐 나간 '회고록'을 전했다.
"시즌 초반에 많이 무너졌다. 나도, 우리 팀도 그렇지만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다. 항상 초반에 못하다가 시즌 후반에 잘한다. 초반을 조금 더 잘했으면 플레이오프도 노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유칼이 이번 시즌을 치른 소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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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희망의 불씨가 위태롭게 흔들렸다. 허나 아직 꺼지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 '유칼' 손우현, 그리고 그의 소속팀 썬더토크 게이밍(TT)의 행보는 등불과도 같았다.
TT는 시즌 첫 경기에서 깜짝승을 거두며 타올랐지만, 거듭된 패배로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심지어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던 할아버지의 비보가 자신의 생일 바로 다음 날 들려왔다.
그 가운데서도 유칼 손우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니, 꺼질 듯 흔들렸으나 꺼지지는 않았다. 비록 원하던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칼의 맹활약에 힘입어 TT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멋진 시즌을 선보였다.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칼은 이번 시즌을 준비했던 자신의 계획, 그리고 유독 어려웠던 이번 시즌을 헤쳐 나간 '회고록'을 전했다.
"시즌 초반에 많이 무너졌다. 나도, 우리 팀도 그렇지만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다. 항상 초반에 못하다가 시즌 후반에 잘한다. 초반을 조금 더 잘했으면 플레이오프도 노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유칼이 이번 시즌을 치른 소감이었다.
TT는 이번 시즌을 웃으며 시작했다. '롤드컵 우승자' 스카웃 이예찬의 LNG를 상대로 2-1 깜짝 승리를 거뒀다.
유칼 또한 마찬가지였다. 리닝전을 이기고 잘 풀리겠구나 생각했던 시즌 초, 그러나 이어진 경기에서 거짓말같이 5연패를 거뒀다.
"소극적으로 경기를 펼치다 연패를 거뒀다. 첫 경기를 이길 때는 (5연패를 할 지)상상도 못했는데, 연패를 하며 다같이 집중력이 집중력이 흐트려졌다. 자신감이 떨어졌고, 결과는 처참했다"
(소극적으로 경기를 왜 펼치게 됐나?) "강팀 LNG를 잡으며 이번 시즌 뭔가 될 것 같았다. 과감한 시도보다는 패배하지 말자는 느낌으로 경기를 펼쳤는데, 이게 바로 소극적으로 경기를 펼친 원인이 됐다. 잃을게 없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다"
끝내 이 5연패가 시즌의 향방을 갈랐다. TT의 최종 성적은 6승 10패로, 2승만 더 거뒀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컸다. '세트 무득'을 펼치던 RA전 패배, 그리고 이어진 AL전 완패가 치명적이었다.
이번 시즌 오리아나를 준비했다고 전했던 유칼. 시즌 초에는 오리아나로 웨이보 게이밍과의 경기에서 10킬 3데스 7어시스트를 하고도 경기를 패배했다. 상대는 '중국 최상위권 미드라이너' 샤오후였다.
"스크림에서 잘 풀리던 오리아나가 경기만 들어서면 너무 안풀렸다. 손에 맞다 보니 계속 활용은 했는데, LPL에서 오리아나 승률이 좋지 못한데도 고집했던 것이 아쉬웠다. 머릿속으로는 주동적인 챔피언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이번 시즌을 지배한 미드라인 챔피언들은 카르마(66.7% 53승-35패), 아지르(55.2%, 53-48) 등 협곡을 넓게 쓸 수 있는 챔피언들이었다. 오리아나는 25%의 승률(13-39)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마주하기 어려웠던 선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별로 없었다. 다들 적당하게 한 느낌이었다"라고 답했다.
다만 가장 어려웠던 팀을 꼽는 질문에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BLG(비리비리 게이밍)'라고 답했다.
유칼은 "고등학생 친구들끼리 경기를 펼치는 느낌이랄까... 뭔가 엄청 친한 친구들이 정돈되지 않은 경기를 펼치는 느낌을 받았다. 라인전은 물론이고, 한타가 기가 막혔다. 실제로는 전부 설계된 플레이지 않았을까 싶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BLG와 마주했던 소감을 전했다.
그래도 유칼은 훌륭했다. 그런 BLG를 상대로 2세트에서는 9킬 3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물론 BLG 선수들의 슈퍼플레이로 끝내 패배하긴 했으나, 유칼은 팀의 최후의 보루로써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음 인터뷰에서는 TT 내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유칼이 전하는 팬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TT 내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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