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HLB쇼크에 수익률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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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섹터가 신약 개발 불발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지난 5월 국내 증시에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HLB가 개발 중인 간암 신약 승인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전반적인 지수는 물론 제약·바이오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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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신약 불발로 시장 전반 여파
제약·바이오 섹터가 신약 개발 불발 등 잇따른 악재로 인해 지난 5월 국내 증시에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HLB가 개발 중인 간암 신약 승인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전반적인 지수는 물론 제약·바이오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달 11.08% 하락하며 KRX 지수 28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이 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섹터별 우량기업 300개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등 헬스케어 종목으로만 구성됐다. 이어 헬스케어 73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헬스케어’ 지수는 10.51% 하락하며 두 번째로 수익률이 낮았다. 제약바이오주가 주로 몰려있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지수 수익률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5월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는 -14.56%, ‘제약’ 지수는 -13.55%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제약·바이오 종목은 불과 두 달 전만해도 지수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3월 기준 수익률을 보면 KRX 헬스케어 지수가 12.29%, KRX 300 헬스케어는 11.98%로 각각 상위 4,5위였다. 같은 달 코스닥시장에서 150 헬스케어 지수는 19.30%, 제약 지수가 14.66%를 차지하면서 전체 1,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 반도체 지수 수익률(10.65%)을 앞지르며 제약·바이오 훈풍을 맞았다.
두 달 만에 상황이 역전된 이유는 제약·바이오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이달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간암 신약’ 기대감을 얻고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라간 HLB이 신약 불발 소식으로 주가가 이달에만 44.69% 떨어지면서다. HLB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 신약에 대해 보완을 요구하자,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이틀 만에 시총도 6조원 가량 증발했다.
이는 제약·바이오 지수 전반 하락을 이끌었다. HLB는 코스닥 150 헬스케어 지수에 속한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에 이어 시총이 두 번째로 크고, 코스닥 제약 지수에서는 대장주다. KRX 헬스케어 지수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에 이어 시총 규모 4위에 해당하는 우량주다. 우량주가 흔들리자 지수 전반도 동반 하락한 셈이다. 여기에 HLB 계열사인 HLB제약과 HLB생명과학 등 8개 코스닥 그룹주들 주가가 하락하면서 코스닥 시장도 타격을 받았다. 코스닥에서 제약·바이오는 반도체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섹터다. HLB 신약 불발 후 코스닥 지수는 850선을 내줬다.
HLB 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주가가 6.27%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6.19%, SK바이오팜은 -4%, 유한양행은 -3.59%를 기록했다. 지수 내 시총 규모 상위 그룹 중 시총이 상승한 종목은 알테오젠(1.75%)이 유일하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의 신약 후보물질과 그에 대한 기대감에 기업가치 대부분이 반영된 경우, 이벤트 전후로 변동성이 컸으며 아쉬운 결과에는 어김없이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다”면서도 “하반기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글로벌 성과가 돋보이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고 했다. 유동현 기자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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