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처음 본 외국인에 ‘묻지마 칼부림’ 30대 구속기소

박준철 기자 2024. 6. 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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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특별한 이유도 없이 처음 본 외국인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최재준 부장검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37)를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4시 42분쯤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길거리에서 B씨 등 40대 외국인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애초 다른 외국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려다가 도망가자 뒤쫓아가 다시 흉기를 휘두르고, 그곳에 있던 B씨 등에게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술에 취했다”며 “흉기로 찌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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