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맞불 맞아" vs. 윤건영 "욕도 아까운"...신장식 "축하난 거부" vs. 천하람 "굉장히 후졌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이르면 오늘 김정숙 여사 특검 법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의하더라도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만으로는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윤 의원은 사안을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맞불성격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맞불 성격도 있습니다. 솔직하게. 한번 두 특검을 가지고 보자는 겁니다. 도대체 어느 게 정말로 더 문제가 있는 건지 한번 살펴보자는 겁니다. 국민분들한테 한번 여쭤보세요. 사실 김정숙 여사 건 타지마할 방문만 나왔습니다만, 이 한국 납세자 연맹에서 계속 그 옷값에 대해서 국민 세금을 썼다는 의혹제기가 있어 왔고요. 이런 것 등등을 전반적으로 다 보겠다는 겁니다. (당론으로 발의한다 하더라도 본회의에서 통과가 안 될 거 아니에요?) 아니 근데 이런 논의를 통해서요. 사실, 결국은 국민분들이 전혀 모르시잖아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우리가 해소할 의무가 있고요. 그것은 국민 여론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고 봐요.]
하지만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저질 정치 공세라며 날을 세웠는데요.
심지어 욕도 아깝다면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100% 정쟁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가지 용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채해병 특검에 대한 물타기다. 또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다라고 생각하는데요. 한마디로 저질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김정숙 여사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다가 대통령 기록관에서 초청장이 있다고 하니까 이제 기내식으로 트집을 잡는 건데요. 욕도 아까운 정치 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인도 모디 총리에 대한 대단한 결례라고 생각해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에게 사정하고 초청장을 보내서 이루어진 순방인데 국민의힘만 아니라고 우기고 있어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외교 코미디라고 전 생각합니다.]
주말 사이, 윤 대통령이 의원실에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두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의원들이 대통령이 보낸 축하난에 대해 릴레이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발단이 됐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신장식 / 조국혁신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차규근 의원도 리본만 잘랐지, 난은 잘 키우겠습니다. 이랬고, 박은정 의원도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국민의힘에서 옹졸한 정치고, 분노의 정치. 그 다음에 천하람 공사구분하라.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옹졸한 거부권 행사를 하는 대통령께서 그 옹졸한 정치를 거둬주시기를 바라고요. 분노의 정치라고 말하기 전에 격노의 통치를 중단하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 공사구분. 양머리 들고 개고기 판 분들은 그렇게 판단하시면, 그것대로 국민들에게 평가받으시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오늘 아침 다시 입장을 밝혔습니다.
거부하는 것도 정치적인 메시지지만, 방식이 후졌다고 지적했는데요.
오히려 현 정부 심판에 걸림돌이 될 거라며 조국 대표의 사적 복수처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네 거부하는 것도 정치적인 메시지인 건 맞죠. 후진 정치적인 메시지라서 그렇지. (아 그래요? 어떤 점에서요?) 굉장히 후졌죠.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 조국혁신당의 의원분들, 또 조국 대표님부터 시작해서. 그 난을 버리고, 자르고 이런 것들 보면서, 이게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의 굉장히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그 말씀은?) 너무 사감이 담겨있는 것처럼 보여요.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는 지금 잘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잘못한 것들, 굉장히 합리적이고, 또 깔끔하게 지적하고, 거기에 대해서 심판하면 되는 것이지. 마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것이 조국 대표의 사적 복수처럼 보일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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