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건희 특검법' 어이없어… 탄핵 위한 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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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을)은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을)이 발의한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어이없는 법안"이라고 평가하면서 "탄핵 유도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검사를 야당이 지정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영장 전담 판사도 지정하겠다고 하는 그런 어이없는 법안이 제출되는 것을 보면 정도가 지나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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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3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공세와 관련된 질의에 "예견된 상황이었고 예견된 수순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특검을 주장하는 것도 사실은 특검 이후에 탄핵을 하기 위한 일종의 전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별검사를 야당이 지정하겠다는 것을 넘어서 영장 전담 판사도 지정하겠다고 하는 그런 어이없는 법안이 제출되는 것을 보면 정도가 지나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탄핵이라는 절차를 한 번이라도 가졌다는 점이 우리에게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이러한 탄핵을 유도하는 정쟁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논란에 대해서는 "현 대통령에 대한 임기 단축을 함부로 말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라며 "탄핵을 개헌으로 포장한 것에 다름이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할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당론 발의는 아니며 이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 18명이 공동 발의한 법안이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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