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줄줄이 ‘최고치’ 경신…분양가 어디까지 오르나

조문희 기자 2024. 6.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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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6 곳에서 아파트 분양 가격이 연중 최고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해당 지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모두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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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 중 6곳, 분양가 최고가 경신
가장 비싼 곳, 서울 광진구 3.3㎡당 ‘1억3771만원’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 결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6곳에서 아파트 분양 가격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6 곳에서 아파트 분양 가격이 연중 최고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해당 지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지역은 서울‧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 등 모두 6곳이다.

서울에서는 3.3㎡당 분양가가 1억원이 넘는 곳이 나왔다. 지난 1월 분양한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됐다. 직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이었는데, 약 2년여 만에 최고 분양가가 2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부산에서는 올해 1월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됐다. 대전에서는 지난 4월 분양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보다 3.3㎡당 419만원 높았다.

충북에서는 청주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1416만원)'이 지난해 분양된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1413만원)'를 소폭 넘어섰다. 충남에서는 올해 2월 천안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지난해 12월 보령 '보령엘리체헤리티지(1492만원)'보다 3.3㎡당 101만원 오른 1593만원에 공급됐다.

전북은 올해 2월 분양된 전주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 단지로 지난해 7월 공급된 전주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1311만원)'보다 226만원 높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와 건설원자재 가격 인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 영향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 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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