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대신 흑염소 잘 키울 수 있을까?…개 사육농가 전업 컨설팅 지원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6.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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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용종식법에 따라 2027년 2월 이후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 등이 금지되는 가운데 영업 신고를 마친 개사육 농가에 전업을 위한 컨설팅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식용종식법에 의해 전업, 폐업이 불가피한 개사육 농가 1507곳 가운데 전업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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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농식품부, 개 사육농가 전업 지원위해 300여명 컨설팅지원단 운영
6월까지 수요조사 진행후 컨설팅 진행
영업신고 마친 농가들은 8월 5일까지 전·폐업 이행계획서 제출해야
연합뉴스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2027년 2월 이후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판매 등이 금지되는 가운데 영업 신고를 마친 개사육 농가에 전업을 위한 컨설팅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식용종식법에 의해 전업, 폐업이 불가피한 개사육 농가 1507곳 가운데 전업을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 폐업 대상이 되는 농가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인데다 타 축종 또는 타 분야 종사 경험이 부족해 전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분야는 흑염소, 한우, 양돈, 양봉, 곤충, 원예 등이며 농촌진흥청, 농협, 지자체 등의 전문가 300여 명이 컨설팅에 투입된다.

현장 컨설팅지원단은 농가의 경영 능력, 재무 상태, 사육 관리 능력과 희망 축종·업종으로 전업 시 예상되는 경영·기술상의 문제를 사전 진단하고, 전업 적합도를 평가해 보강이 필요한 분야별 기술교육, 위험관리 등을 조언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해당 농가를 대상으로 전업 희망 축종 및 분야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컨설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영업 신고를 마친 개사육농장 등 개식용 업계 종사자는 오는 8월 5일까지 영업신고서를 제출한 시·군·구에 전·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이달 4일 충청, 제주권을 시작으로 경기권(10일), 강원권(11일), 전라권(14일), 경상권(17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행계획서 작성 및 접수·수리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내용 등이 소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행계획서는 농가 등이 폐업예정일을 정해 개체수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전·폐업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라며 해당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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