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국방 시스템 개선 기회, 정치공방 허비 말아야"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잇단 군 사망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공분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이는 국방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3일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지난달에만 4명의 젊은 군인이 과도한 군기 훈련 등으로 세상을 떠났고, 해병대원 사망의 진상을 밝히려는 특검법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국회 재의결 실패로 폐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절호의 기회를 본질에서 벗어난 정치 공방이나 마녀사냥에 허비하지 말고 국방 시스템의 망가진 부분을 정확히 짚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며 "그것이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우리 청년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시는 광역단체 중 경기, 인천, 전북과 함께 군 복무 기간 병에 걸리거나 다친 장병들을 위해 총 14개 항목,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되는 상해보험을 입영과 동시에 자동 가입하도록 제공하고 있다"며 "더 많은 장병이 혜택을 받도록 병무청, 자치구, 관련 기관 등과 협력해 정책을 지속해 추진하고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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