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송영길이라고?’ 감옥서 풀려난 宋 ‘백발’ 근황…핼쑥해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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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옥에서 풀려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백발 근황'에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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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옥에서 풀려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백발 근황'에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지역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송 대표는 종전의 모습과 180도 다른 '백발'의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영희 부원장과 송 대표는 아련한 미소를 머금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으며 왼쪽 가슴엔 세월호 사건의 상징인 '노란 리본'이 달려 있다. 무엇보다 시선이 집중된 건 예전과 달리 송 대표의 핼쑥해진 얼굴이었다.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송 대표를 '정치검찰의 피해자'라고 옹호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정치검찰의 피해자 송영길 의원님…고생 많으셨고 건강 회복하십시오", "송영길 대표님. 너무 좋으신 분이죠^^. 민주진영에서 투명하고 깨끗한 분들. 이재명, 송영길, 추미애, 이 세분이 유일한 분들이죠. 제일 핍박 많이 받으신 분 이재명, 송영길 이 분들이시죠. 이재명, 송영길, 추미애 파이팅 합니다~^^". "남영희 멋있다…의리 있다…이런 사랑이 없으면 정치하지 말아야 하는데…민주당엔 그런 인간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이번엔…그게 슬프다…그러나 바뀌어 지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재판부가 보석을 허가해 줘 풀려났다"면서 "방어권 행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보석으로 풀려난 뒤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한 것이다.
송 대표는 "불구속 재판이 원칙인데 관련자를 조금만 만나려 해도 증거인멸로 구속했다"라며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 주인공 옆구리에 칼을 찔러 놓고 비겁하게 경기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정당법까지 넓힌 시행령 개정은 국회 입법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다음 주 대법원에 위헌 법령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재판에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자신으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증언한 데 대해선 "이미 다 해명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돈 봉투 수수나 살포에 관여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기억이 없을 뿐 아니라 그럴 여유도 없었다"며 "검찰이 관련 물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검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이하 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 2021년 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부외 선거자금을 수수한 혐의, 국회의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등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월 송 대표는 4·10 총선 출마를 이유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며 보석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송 대표가 증거를 인멸한 염려 등이 있다며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후 송 대표는 보석 기각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단식에 돌입했다. 이후 송 대표의 재판은 한동안 공전하다가 재개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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