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3국조 3특검 추진…尹 심판의 시간 다가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로텐터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일"국회 안에서 3국조와 3특검을 틀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첫 공식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래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캐고 방지책을 만들어야 하지만, 이 정부는 그걸 방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라인사태·국제 행사 실패·언론장악 등 3개 국정조사와 해병대원·김건희 여사·한동훈 전 장관 관련 3개 특검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과 측근들은 국민을 지킬 생각은 않고 오로지 자신들 방탄만 신경쓴다"며 "해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피해 특별법처럼 국민의 삶을 담은 법안에도 마구 거부권을 휘두른다"고 직격했다.

게다가 "이 정권은 무능한데 더하여 뻔뻔하기까지 하다"며 "일본은 독도 등 영토는 물론, 한국이 만든 기업 '라인'도 빼앗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이에 맞서 싸우기는 커녕 일본 편을 든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은 선진국을 목전에 두고 역주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나서 싸워야 한다. 우리가 국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 정권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 위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과 같다"며 "민생과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될 법안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외에서 정권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에서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우리 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해병대원 특검 재발의 촉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것에 더해 시민사회, 다른 야당과 대오를 맞추자"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분명한 것은,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라며 "현 정권은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고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국정 기조 변화는 없이, 맥주를 돌리고 고기를 굽는다. 어퍼컷을 날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인내는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경고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혹독한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