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지원 5개 과제에 ‘차세대 이차전지·초거대 계산 반도체’ 등 선정

심지혜 기자 2024. 6.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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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TOP(톱) 전략연구단'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를 통해 총 5개의 과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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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발표
출연연 간 칸막이 없앨 국가적 임무 중심 협력 추진
수전해 수소, 유전자·세포치료, SMR 가상원자로 등도 개발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를 통해 총 5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TOP(톱) 전략연구단'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원자력, 반도체 분야가 올해 지원 대상으로 꼽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최종 평가를 통해 총 5개의 과제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상호 간 칸막이를 없애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출연연 간 협력·융합 활성화를 위해 기존 추진하던 '융합연구사업'을 보다 확장한 지원 과제로서 편성했다.

이차전지·수소 등으로 탄소중립 기여…유전자·세포치료로 난치병 공략

과기정통부는 접수된 51개 제안에 대해 1차 평가와 보완 컨설팅, 2차 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5개 과제를 선별했다.

선정한 5개 과제는 ▲차세대 이차전지 혁신 전략연구단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전략연구단 ▲글로벌 TOP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이다.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의 경우 초격차 기술(7-Tool) 선점을 통한 차세대 이차전지 상용화 견인을 목표로 하는 연구단이다. 2028년까지 총 1300억원 규모를 지원하며 올해에는 260억원을 투입한다.

1회 충전으로 국내 일주가 가능한 고용량 이차전지, 친환경 소재의 미래 항공교통 수단용 가벼운 이차전지, 자원고갈 걱정 없는 비리튬계 이차전지 등의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국민 안전성 향상(전기차 화재사고 약 50% 감축), 온실가스 감축(수송 분야 온실가스 약 60% 감축), 세계 전기차 및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 선점 등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은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1톤/일 수준의 수전해 수소 생산시스템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함으로써 1만원/kg 수준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2035년에는 온실가스 배출 없이 3000원/kg 수준에 생산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2028년까지 총 850억원 규모로 진행하며 17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전자·세포치료 전문연구단은 ▲유전성 실명 질환 및 난치성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각 1종 도출 ▲식약처 임상시험 2건 신청 ▲연구자 임상 1건 이상 ▲1000억원 이상 대형 기술이전을 ▲신규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10건 이상) ▲원천 특허 출원(10건 이상) ▲비임상 가이드 확보(15건 이상) 등 유전자·세포치료 분야에서의 공백 원천기술을 개발을 추진한다. 총 85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올해 17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사업단은 다양한 형태의 SMR에 범용으로 적용 가능한 디지털트윈 형태의 가상원자로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기반의 고신뢰도 예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성과물 공유·관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총 1025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올해 20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초거대 계산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기존 수개월 소요되던 대규모 계산을 단 몇 시간 내 초저전력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순방향과 역방향 계산을 동시에 이용하는 랜덤연산 프로세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총 800억원의 사업으로 올해 160억원을 지원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TOP 수준의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전략연구단들을 통해 국가 사회·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형성과가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복철 NST 이사장은 "연구회는 전략연구단 참여 기관들이 상호 간 장벽 없는 개방적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문화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최종 평가 위원장)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적 난제들을 해결하겠다는 출연연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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