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명 동시투약 가능' 라스베이거스서 마약 5종 밀수범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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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7만 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 5종을 밀수입한 운반책이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상 향정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혐의로 A 씨(49·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와 케타민 등 마약 5종을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마약을 세라믹 용기와 플라스틱 영양제 통에 담아 위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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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7만 명이 동시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과 케타민 등 마약 5종을 밀수입한 운반책이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성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상 향정과 마약류관리법상 대마 혐의로 A 씨(49·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5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와 케타민 등 마약 5종을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의 여행용 캐리어 안에는 필로폰 1035.32g, 케타민 1079.46g, 엑스터시 1000정, LSD 400장, 대마오일 1124.84g이 들어있었다. 이는 약 7만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하며 소매가로 8억 원 상당에 이르는 양으로 파악됐다.
A 씨는 텔레그램으로 연락한 성명불상자의 지시로 지난달 10일 한국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그는 현지 발송책이 호텔 주차장 에어컨 실외기 뒤편에 은닉해 둔 마약과 체류비 명목의 현금 500달러를 챙긴 뒤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마약을 세라믹 용기와 플라스틱 영양제 통에 담아 위장했다. 그러나 입국할 당시 휴대용 가방에 들어있던 마약이 인천공항세관에 의해 적발되면서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전에도 국내에서 필로폰을 소분해 은닉하는 이른바 '드라퍼' 역할을 하면서 그 대가로 1000만 원 상당 가산자산을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밀수조직이 직접 밀수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고액을 제시하고 운반책을 고용해 마약류를 운반하도록 한 것"이라며 "최근 온라인을 통해 국경을 초월하여 밀수책을 고용하고, 마약류를 밀수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마약류 국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대한민국의 마약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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