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리딩방·도박 지긋지긋 스팸 문자!”…이젠 안 받을 수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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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대량문자 발송사업자 자격 인증제'와 '악성 문자 필터링 서비스'를 도입한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최근 도박과 주식 투자 유도 스팸이 성행 중이고, 해외발 문자 스팸도 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재판매사의 영향인지 손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하는 동시에 미끼문자 감축 효과를 이뤄내기 위해 자격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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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ISA에 따르면 이달 중 대량문자 발송사업자에 대한 자격 인증제가 시행된다.
대량문자 발송사업자 자격 인증제는 인터넷망을 이용해 대량의 문자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자 재판매 사업자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문자 중계 사업자로부터 전송 자격 인증을 받아야 광고성 문자를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문자재판매사는 앞으로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KCUP)의 심사·인증, 이동통신사(3곳)와 문자중계사(9곳)의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스팸전송 방지규정을 위반한 재판매사들은 KISA·방송통신위원회·이통사·중계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송 금지 또는 계약해지 등 제재가 적용된다.
또 발신 번호 블랙리스트 기반 문자 스팸 재발송을 제한하는 조치도 이뤄진다. 다수·중복으로 신고된 문자 스팸의 발신 번호를 문자중계사에 공유하면, 문자중계사는 관련 번호로부터 발송되는 모든 문자를 차단해 주는 방식이다. 하루에 50건 이상 신고가 들어온 스팸 문자의 발신 번호가 블랙리스트로 지정된다. 차단 기간은 등록일로부터 3개월이다.
삼성전자도 힘을 보탠다. 이르면 오는 하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악성 문자 필터링 서비스가 업데이트된다. KISA의 스팸 신고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전화번호와 인터넷상파일주소(URL) 기반의 악성 문자를 한 번 더 자동으로 필터링해 주는 기능이다.
한편 KISA의 휴대전화 스팸 유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1억8999만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배 증가한 수준이다. 이용자들의 월간 스팸 문자 수신량도 직전 분기보다 44.6% 급증했다. 대량문자 스팸 비율은 97%에 달했다.
스팸 메시지 내용은 도박이 47%, 금융·주식이 12%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투자전문가나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을 사칭해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많았다. 해외에 서버를 둔 문자발송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해외발 스팸 비중은 2019년 1.6%에서 지난해 13.7%로 확대됐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최근 도박과 주식 투자 유도 스팸이 성행 중이고, 해외발 문자 스팸도 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재판매사의 영향인지 손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하는 동시에 미끼문자 감축 효과를 이뤄내기 위해 자격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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