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석유·가스전 시추 ‘K-산유국’ 테마주 ‘무더기 상한가’

조계완 기자 2024. 6. 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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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 3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 흥구석유, 동양철관 등 석유 및 강관 관련 5개 종목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단숨에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가스공사(3만8700원), 한국석유(1만7950원), 흥구석유(1만6250원), 대성에너지(1만990원), 동양철관(904원) 주가가 일제히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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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 종목 상한가 또는 근처까지 급등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힌 3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 흥구석유, 동양철관 등 석유 및 강관 관련 5개 종목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단숨에 올랐다.

3일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가스공사(3만8700원), 한국석유(1만7950원), 흥구석유(1만6250원), 대성에너지(1만990원), 동양철관(904원) 주가가 일제히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다른 석유·에너지·강관 테마주인 중앙에너비스(전 거래일 대비 29.5%), 대동스틸(27.91%), 하이스틸(19.91%), 대성산업(15.00%), 극동유화(14.36%), 세기상사(10.26%)도 급등했다. 이들 주식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계획이 승인됐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시장에 전해진 오전 10시께부터 급등세로 돌변했다. 에스케이(SK)가스(6.72%), SK이노베이션(6.30%)도 급등했다.

이처럼 이른바 ‘K-산유국’ 테마주가 급등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우리나라에서 가스가 나온다면?’ 보고서를 내어 “정부가 예상한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140억배럴에 해당하는 석유, 가스 매장량을 보면 이 중에 4분의 1은 석유, 4분의 3은 가스로 추정되는데 이는 석유의 경우 우리나라가 4년간 사용하는 물량이고, 가스는 29~30년동안 사용하는 양에 해당한다”며 “다만 실제 매장량(회수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과는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가스공사의 수익성 전망에 대해 “만약 사업이 시작되더라도 채굴 원가가 경제성이 있을지 불확실하며, 시추 이전까지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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