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에 좌절 안길 소식' 뮌헨, 1티어 기자 '무패 우승' 핵심 CB 영입 임박..."구두 합의 완료"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조나단 타(28) 영입을 눈앞에 뒀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의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를 영입하려고 한다.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으며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미 뮌헨과 타가 이번 여름 잠재적 이적으로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 현재는 필수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아직 구체적 협상 단계가 끝나지 않았으며 레버쿠젠은 여전히 타를 지키길 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타는 김민재와 같은 1996년생 센터백으로 함부르크 유스 시스템을 거쳐 2013년 18세에 어린 나이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타는 이후 뒤셀도르프 임대를 거쳐 2015년,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이적 없이 줄곧 레버쿠젠에서 활약한 타는 올해로 공식전 345경기를 소화한 구단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이다. 올 시즌도 그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타는 195cm에 달하는 피지컬에도 민첩함과 발밑 기술이 뛰어난 선수로 수비력뿐만 아니라 공격력까지 갖춘 선수이다. 실제로 타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남다른 공격 본능을 과시했다.
이러한 타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무패 우승으로 장식하는 대업을 달성했다. 여기서 타는 탑소바, 코수누, 스타니시치 등을 이끌며 레버쿠젠 수비진의 리더로 사비 알론소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이에 올 시즌 11년 만에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뮌헨이 타의 영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현재 타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레버쿠젠 입장에선 조나단 타를 한 시즌 더 지킬 수 있으나 이 경우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그를 놓아줘야 할 확률이 크다.
만일 타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김민재 입장에선 부정적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유니폼을 입은 이래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시즌 초반 혹사에 가까운 플레잉 타임을 부여받으며 맹활약을 이어갔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고 리그 초반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시켰다.
다만 김민재가 아시안 컵으로 인해 대표팀의 차출을 받고 뮌헨이 토트넘에서 다이어를 데려오며 상황은 급변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 합류 후 김민재, 우파메카노 등 기존 주전 센터백 조합 대신 다이어, 더리흐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수비진을 형성했다.
투헬 감독이 신뢰를 보내자, 다이어, 더리흐트는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빼어난 기량을 증명했고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UCL), 분데스리가 주요 경기 등에 나서며 뮌헨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지켜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과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세리에A로의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기에 타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김민재의 다음 시즌 입지는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김민재가 기대를 걸어볼 법한 부분 역시 존재한다. 최근 뮌헨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후 공격적인 축구로 일관하는 콤파니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는데 그의 스타일이 김민재에겐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 매체 '미러'는 "더리흐트가 수비의 핵심을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파트너가 되기 위한 경쟁이 있을 것이며 김민재는 우파메카노나 다이어보다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ayernparallax
-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조나단 타와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 조나단 타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에 공헌했다.
- 시즌 막판 후보로 밀린 김민재에겐 부정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신임 감독 콤파니의 축구엔 김민재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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