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서 2관왕 등극...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청신호'

3일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자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선우

황선우(오른쪽)와 이호준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수영 '에이스' 황선우(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참가한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마지막 실전 점검을 기분 좋게 마쳤다.

황선우는 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앨버트 2세 워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47초9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이날 2관왕에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수영장 필터 문제로 수질이 탁해 시야 확보가 안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이)호준 형과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기쁘다. 이 정도면 올림픽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듯 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계영 800m도 팀원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43으로 2위를 차지해 시상대에 한국 선수가 나란히 올랐다.

이호준은 "기록적인 면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더 개선하고 보완할 점을 많이 느꼈다"며 "경기장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를 겪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서 1분56초40으로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주호는 전날 100m에서 크리스투(53초34)에 이어 54초01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대표팀은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귀국해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을 향한 막바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수영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