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단순노무직 비중, 결혼 전후 '3배' 차… "경력 단절 영향"

김지현 기자 2024. 6. 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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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비중이 결혼 전후를 기점으로 3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 취업자 중 단순노무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동기(15.7%)보다 올해(16.3%) 소폭 증가했다.

특히 단순노무직 비중은 결혼 전후 3배 이상 차이가 나타냈다.

미혼여성 단순노무직 비중(4.9%)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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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여성 중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비중이 결혼 전후를 기점으로 3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노무직은 포장·운반·청소 등의 업무를 뜻한다.

3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여성 단순노무직은 207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5000명(6.4%)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단순노무직은 7만 9000명(3.9%) 줄었다.

전체 여성 취업자 중 단순노무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동기(15.7%)보다 올해(16.3%)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 중 단순노무직 비중은 12.8%에서 12.3%로 떨어졌다.

특히 단순노무직 비중은 결혼 전후 3배 이상 차이가 나타냈다.

고령층 여성을 중심으로 단순노무직 비중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혼여성 단순노무직은 123만 9000명으로 전체 기혼여성 취업자(748만 3000명)의 16.6%를 차지했다. 미혼여성 단순노무직 비중(4.9%)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반대로 기혼남성 단순노무직 비중은 11.1%로, 미혼남성(12.5%)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미혼여성은 주로 제조업(29.3%), 숙박·음식점업(22.9%) 비중이 컸다.

기혼여성의 경우에는 제조업 (16.7%), 사업시설 관리(14.5%),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5%), 숙박·음식점업(13.3%) 등 다수 업종에 분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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