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클라크, 단 3득점 부진···WNBA 데뷔 후 최악 성적, 팀도 68-104 대패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슈퍼루키 케이틀린 클라크(22·인디애나)가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팀도 36점차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클라크는 3일 2024 WNBA 뉴욕 리버티와 원정경기에서 28분50초를 뛰면서 3점슛 1개만 성공시키며 3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2개와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지만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뉴욕은 홈에서 공격력이 대폭발하며 104-68로 대승을 거뒀다. 뉴욕은 가드 베트니야 래니(20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시즌 7승째(2패)를 따냈다.
클라크는 이날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3점슛 7개를 던져 1개만 적중하는 데 그쳤고, 필드골 총 10차례 시도에서 이 3점슛 하나만 성공했다. 팀의 대패가 거의 확정되자 4쿼터 초반 클라크는 일찌감치 코트에서 물러났다.
인디애나의 난조는 팀 전체 체력이 크게 떨어진 게 원인이었다. 시즌 초반 20일 동안 11번째 경기를 치르며 다른 팀보다 훨씬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인디애나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수비에서 발이 무뎠고, 팀 전체 조직력이 크게 떨어졌다. 1쿼터에 이미 31점을 내주며 31-13으로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무너졌다. 인디애나는 2쿼터에 추격을 시작해 전반을 37-55까지 쫓아가긴 했지만 후반에 다시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결국 시즌 9패째(2승)를 떠안았다.
클라크는 결국 2쿼터에 성공한 3점슛 한 개로 경기를 마감했다. 인디애나는 켈슬리 미첼이 21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수비가 붕괴되면서 뚜렷한 반격 기회를 잡지도 못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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