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야드 장타 앞세운 사소 유카, US여자오픈 두 번째 제패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6.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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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 유카(일본)가 제7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달러)를 제패했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2021년생인 사소는 2021년 우승 당시 박인비가 갖고 있던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소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240만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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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사소 유카가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소 유카(일본)가 제7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달러)를 제패했다.

사소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사소는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1년에 이어 다시 한 번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그는 우승 상금으로 240만달러(약 33억 1200만원)를 받았다.

2021년생인 사소는 2021년 우승 당시 박인비가 갖고 있던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2승을 달성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21년에는 필리핀 국적이었다. 그러나 2021년 11월 일본으로 국적을 변경했고 올해 US여자오픈 첫 일본인 우승자가 됐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1977년 L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시부노에 이어 일본 선수의 세 번째 여자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선두에 3타 뒤진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사소는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 294.9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까다로운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을 정복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의 평균 거리인 262.2야드보다 30야드 이상 더 보낸 사소는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소는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240만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사소는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2021년에는 어머니에게, 올해는 아버지에게 우승을 바친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단 한 명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효주와 임진희는 4오버파 284타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이민지는 이날 8타를 잃고 3오버파 283타 공동 9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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