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탈락' 황선홍, '강등 위기' 대전 소방수 투입…"책임감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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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흑역사를 쓴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의 강등 위기를 막을 소방수로 투입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 측은 "최근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선수,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진 황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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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의 올림픽 예선 탈락이라는 흑역사를 쓴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의 강등 위기를 막을 소방수로 투입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3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제15대 사령탑으로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2020년 9월 성적 부진으로 대전에서 물러났던 황 감독은 약 4년 만에 다시 대전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전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11위(승점 14, 3승 5무 8패)에 처져 있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며, 11위는 K리그2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대전 측은 "최근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타파하며 새로운 변화와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국내외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선수, 지도자로 풍부한 경력을 가진 황 감독이 선수단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황 감독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라면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쁜 마음이 크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겨주신 구단에도 매우 감사드린다. 반면에 팀이 현재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위기 극복을 넘어 구단이 꿈꾸는 비전 달성을 위해 모든 구성원과 하나 되어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선수 시절 '황새'라는 별명을 얻으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11년 포항 스틸러스 감독을 맡은 후 2013년 정규리그와 대한축구협회컵(구 FA컵, 현 코리아컵)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FC서울을 K리그1 정상에 올려놨다.
2013년과 2016년 K리그 감독상을 받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2020년 대전 감독을 맡았을 때는 성적 부진으로 고전했다.
지난 4월에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며 한국의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물거품이 됐다. 해당 경기에서 황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아 위기를 더하기도 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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