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숲속의 무대 '계촌클래식축제' 성료
5월31일부터 평창 계촌마을서 개최
축제 사흘간 약 1만 4천여명 관람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가 주관하는 '2024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가 강원도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클래식 음악 축제의 진수
축제 첫날 별빛콘서트는 쇼팽·슈만 등 매년 다른 작곡가의 삶과 음악을 탐구해온 백건우가 생애 첫 모차르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났다.
둘째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패밀리들의 총출동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정치용 지휘자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면서 스승과 제자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 축제의 피날레는 조성진과 김선욱이 한 무대에서 피아니스트·지휘자로 첫 만남을 이뤘다는 사실만으로 큰 이슈가 되며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무대 빛낸 계촌별빛오케스트라
또 10년 동안 한결같이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온 이영헌 지휘자를 비롯해 계촌별빛오케스트라 음악 선생님들, 한국예술종합학교 마스터 클래스 선생님들도 한 무대에서 학생들 연주에 힘을 실었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지역문화의 발전과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촌클래식축제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자리잡았다.
문화예술 저변 확대
무엇보다 올해 축제도 역시 재단과 한예종, 평창군과 마을 주민들까지 모두 협력해 계촌을 찾은 관객들을 환영하는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지역특산물 먹거리 장터, 인근 주민들이 함께 하는 아마추어 거리 공연 계촌길 콘서트 등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축제를 향한 애정을 여실히 보여줬다.
대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
지난 10년 동안 계촌클래식축제를 빛낸 건 계촌을 찾은 국내외 유수의 아티스트들만이 아니다. 낯선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대해 지속해서 호기심과 애정을 보여온 평창군 방림면의 계촌리, 방림리, 운교리 주민들이야말로 프로젝트의 꽃일 것이다.
지역을 존중하고, 지역과 함께하며 성장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와 계촌클래식축제 10주년 이야기는 예술마을 프로젝트 홈페이지와와 SNS 채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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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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