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에서만 23년→낭만 그 자체', 떠나며 결국 눈물 흘렸다…"내 인생 모든 걸 바친 소중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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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캡틴' 나초 페르난데스(34)가 아름다운 이별에 눈물을 흘렸다.
- 나초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 TV'와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구단에 바쳤고, 꿈은 이루어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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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캡틴' 나초 페르난데스(34)가 아름다운 이별에 눈물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니 카르바할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리게 됐고, '캡틴' 나초는 프로 데뷔 후 27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팀에서 마지막 순간을 장식했다.
나초는 경기 후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 TV'와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의심의 여지 없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우리는 어려운 경기를 치렀고, 도르트문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 DNA를 엿볼 수 있었던 경기"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이런 일을 해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안다. 대단한 것"이라면서 "오늘은 빅 이어를 최대한 높이 들어 올릴 생각이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구단에 바쳤고, 꿈은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나초는 현시점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결정권은 나초에게 있다"며 나초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나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일부 구단 또한 천문학적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초는 MLS 이적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소식이다.
마드리드 태생 '성골 유스'로 2013년 프로 데뷔해 11년 동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누빈 나초는 명실상부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다. 비록 주전으로 뛴 기간은 길지 않지만 통산 363경기 1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언성 히어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마지막 순간에는 주장으로서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낭만적인 라스트 댄스를 끝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레알 마드리드 '캡틴' 나초 페르난데스(34)가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했다.
- 나초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스페인 방송사 '모비스타 TV'와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구단에 바쳤고, 꿈은 이루어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나초는 마지막 순간 주장으로서 빅 이어를 들어 올리며 낭만적인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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