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을 잘 키워서 尹에게 돌려주겠다” 박은정에…황운하 “그게 더 무서운 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고이 키워 임기가 끝나는 날 돌려주겠다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입장에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3일 "3년 키우기 어렵지 않나"라며 그게 더 무서운 말이라고 거들었다.
앞서 윤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난에 조국 대표가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힌 후, 같은 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축하 난 거부 행렬이 이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고이 키워 임기가 끝나는 날 돌려주겠다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입장에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이 3일 “3년 키우기 어렵지 않나”라며 그게 더 무서운 말이라고 거들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난은 3년을 키우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잘 키우는 분은 몇 개월도 키우고 그런 분도 계시지만, 저는 사무실에서 난을 키워보니 한 달 키우기도 어렵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난에 조국 대표가 “역대 유례없이 사익을 위해 거부권을 오남용하는 대통령의 축하 난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힌 후, 같은 당 의원들의 윤 대통령 축하 난 거부 행렬이 이어졌다.
김준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불통령의 난을 버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윤석열 불통령실에서 보낸 당선 축하 난을 버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난은 죄가 없지만 대통령의 불통은 죄”라며 “민생을 챙기고, 야당과 협치할 준비가 되셨을 때 다시 보내달라”고 썼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달 31일 SNS에 “난은 죄가 없다”며 “잘 키워서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날 때, 축하 난으로 대통령실에 돌려드리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향후 제출할 법안들과 직무 관련의 밀접성, 이해충돌 등이 있으니 이런 선물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SNS 글에 황 의원이 보인 ‘난은 3년을 키우기 어렵다’는 반응은 그 안에 윤 대통령 임기가 끝나지 않겠냐는 얘기로 들린다.
혁신당은 연이은 난 거부가 ‘옹졸한 정치’라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일 논평에서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두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국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센 척하는 느낌이 좀 든다”며, “결국에는 섀도우 복싱을 하는 느낌”이라고 웃긴다는 식으로 꼬집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