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 살해했다" 캐나다 연쇄살인범, 동료 재소자에 맞아 사망

조소영 기자 2024. 6. 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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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중 한 명인 로버트 윌리엄 픽턴(74)이 동료 수감자의 공격에 따른 여파로 최근 사망했다.

앞서 픽턴은 5월 19일 복역 중인 퀘벡 포트-까르띠에 교도소에서 51세 동료 재소자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픽턴은 2007년 6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 선고까지 받았는데, 경찰들에게는 "나는 모두 49명을 죽였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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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 로버트 윌리엄 픽턴, 지난 5월 31일 사망
女 6명 살해 혐의로 종신형…"49명 죽였다" 자랑하기도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중 한 명인 로버트 윌리엄 픽턴(74·사진)이 사망했다. 2024.06.03/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캐나다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중 한 명인 로버트 윌리엄 픽턴(74)이 동료 수감자의 공격에 따른 여파로 최근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픽턴은 지난 5월 31일 사망했다.

앞서 픽턴은 5월 19일 복역 중인 퀘벡 포트-까르띠에 교도소에서 51세 동료 재소자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픽턴은 2007년 6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 선고까지 받았는데, 경찰들에게는 "나는 모두 49명을 죽였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유해는 그가 밴쿠버 외곽에 소유한 허름한 돼지 농장에서 발견됐다. 캐나다 당국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범죄 현장 조사를 실시, 18개월이 지난 후 여성 유해 33구를 발견했다. 피해자들은 주로 원주민들로, 성 노동자나 마약 중독자가 대부분이었다.

경찰은 픽턴이 이들의 신체 일부를 돼지에게 먹이거나 목재 절단기에 넣어 폐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2012년 발표된 관련 조사에 따르면 2002년 픽턴이 체포되기 전까지 2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살해되거나 실종된 여성은 67명이었다.

조사 보고서에서는 "약탈적 폭력의 패턴은 분명했고 책임감 있고 전문적인 기관에서 신속하고 엄중한 대응을 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됐다.

지난 2002년 NYT 기사에 따르면 픽턴은 그의 형제, 자매와 함께 1970년대에 사망한 아버지로부터 돼지 농장을 물려받았다. 그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녀도 없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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