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지겨웠으면...' 음바페, 1000억원 포기하고 PSG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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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 세계 최고의 축구구단 중 하나였던 파리 생제르망(PSG)의 브랜드 가치가 수직 하락 중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이었던 음바페는 막대한 인센티브와 더불어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설득, 그리고 메시-라모스 등 수위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PSG의 영입 정책으로 팀 내 잔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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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때 전 세계 최고의 축구구단 중 하나였던 파리 생제르망(PSG)의 브랜드 가치가 수직 하락 중이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지난 5월 29일 보도를 통해 PSG와 소속 선수 킬리앙 음바페의 내부 사정을 폭로했다. 매체는 "음바페가 급여와 보너스를 받지 못한 채 레알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매체가 지적한 사항은 4월 급여, 그리고 2월에 예정됐던 보너스다.
미지급(지급 거절) 급여의 총액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최소 6000만 유로(900억원)에서 8000만 유로(1200억원)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라고 매체는 밝혔다.
해당 보너스는 선수단 연봉 2위로 추정되는 우스만 뎀벨레의 2023-24 연봉 추정액(2126만 유로, 318억원)에 3배 이상의 금액이다. 음바페의 이탈이 팀 재정에는 도움이 된 셈이다.
지난 2일, 음바페에게는 레알 마드리드로 향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음바페는 PSG에서 번번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 2012-13 시즌부터 음바페의 이적 직전시즌인 2016-17시즌까지 계속해서 8강에 올라섰던 PSG는 음바페의 영입 이후 PSG는 오히려 기세가 더 꺾이며 16강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19-20시즌에는 결승전으로 향하기도 했으나, PSG는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무릎을 꿇으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그럼에도 음바페는 희망을 봤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이었던 음바페는 막대한 인센티브와 더불어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설득, 그리고 메시-라모스 등 수위급 선수들을 끌어모으는 PSG의 영입 정책으로 팀 내 잔류를 택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PSG는 UCL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2020-21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 거둔 4강이다. 모두 상대(맨시티-도르트문트)에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올 시즌 음바페는 UCL에서 해리 케인과 더불어 12경기 8골을 넣으며 분투했으나, 끝내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UCL 16강에서 떨어진 2022-23시즌에도 음바페는 8경기 7골 3도움을, 그 전 시즌인 2021-22 시즌에도 8경기 6골 6도움을 올렸다. 선수로써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으나 화려한 재주를 부리는 '동물원 속 동물'이 될 뿐, 우승컵은 없었다.
결국 막대한 연봉도, 대통령의 호소조차도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수년간 UCL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실패하는 팀'의 모습에 끝내 이적을 결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의 이적을 공개하는 오피셜은 빠르면 오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음바페 본인은 '늦어도 이번 주' 내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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