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업부 장관 "석유·가스 최대 140억 배럴 매장 가능성…삼성전자 시총 5배 가치"

김미경 2024. 6. 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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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에 막대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조사된 데 대해 "최대 매장량인 140억 배럴의 현재 가치로는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상당"이라며 "탐사 시추를 거쳐 정확한 매장규모를 확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물리탐사를 객관적인 수준에서는 다 진행을 했고,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탐사시추까지 들어가서 어느 정도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올해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될 것이라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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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관련 추가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 심해에 막대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조사된 데 대해 "최대 매장량인 140억 배럴의 현재 가치로는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상당"이라며 "탐사 시추를 거쳐 정확한 매장규모를 확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브리핑 이후 추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물리탐사를 객관적인 수준에서는 다 진행을 했고,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탐사시추까지 들어가서 어느 정도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올해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될 것이라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매장이 확인된 뒤 상업적인 시추 계획을 준비하면 2027~2028년 쯤 탐사 결과가 나오고, 2035년부터는 상업적 개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안 장관은 "자료를 모으고 분석한 결과 상당히 높은 수준의 확률로 매장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받았고, 지난주부터 산업부와 대통령실이 소통하고, 어제(2일) 직접 윤 대통령께 보고드렸다"며 "(탐사 시추에) 큰 예산이 들긴 하지만 충분히 할 만한 가치 있다고 보고 윤 대통령이 승인해서 조만간 후속작업에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또 검증 작업에 참여했던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자문기업들이 직접 투자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기업 이름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검증 과정에서 자료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단계에 관여했던 세계 최고의 자문개발기업들이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어떤 형태가 될지는 나중에 구체화해봐야 알겠지만, 상당한 경험과 노하우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 의향을 밝힐 정도로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매장 가능성으로 추정되는 140억 배럴은 현재 최대 규모로 알려진 가이아나 앞바다 매장량 110억 배럴보다 많은 양이다. 이 중 4분의 1 가량이 석유, 4분의 3 가량이 가스로 추정된다.

탐사 시추 비용은 아직 산정하기 어렵다는 게 안 장관의 설명이다. 안 장관은 "탐사 비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4500만 배럴 분량의 가스가 나오는 동해 가스전의 총 비용이 1조2000억 원 정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는 몇 개를 탐사를 해야 하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확인되는 경우에도 실제로 어떻게 탐사해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추하는 부분이 있어서 비용이 어느 정도 될지 추산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국정브리핑을 갖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 같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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