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故 이우영 작가 추모전시 열려

김경윤 2024. 6. 3.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세상을 등진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일부터 경기 부천 원미구 못그린 미술관에서 이 작가 추모 전시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0일 부천 못그린 미술관에서…양재현·양영순 등 만화가 9명 참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세상을 등진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를 추모하는 전시가 열린다.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일부터 경기 부천 원미구 못그린 미술관에서 이 작가 추모 전시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만화 '열혈강호'의 양재현 작가, '덴마'의 양영순 작가, '중중외상센터: 골든아워'의 홍비치라, '베리타스' 김동훈, 석정현, 이리건, 이우진, 서재의, 이혜강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아직 '검정고무신' 저작권을 둘러싼 법정 소송이 이어지고 있고,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검정고무신' 속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고, 전시 제목도 '검정고무신 없는 검정고무신'이라고 달았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양재현 작가의 故 이우영 작가 추모 전시 출품작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훈 대책위원장은 "'검정고무신'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검정고무신'을 강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지 고민했다"며 "이 전시의 목표는 부재로만 정상을 표현할 수 있는 모순적인 상황을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지난해 3월 11일 캐릭터 업체 형설엔과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을 벌이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를 계기로 창작자의 권리보호와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불공정한 계약 문제가 재조명됐으며, 제도적 개선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도 유가족과 캐릭터 업체 간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전시는 10일까지.

이해강 작가의 故 이우영 작가 추모 전시 출품작 [이우영작가사건 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eev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