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1번 타자, ML 대기록 준비 돌입···베츠, 통산 52번째 선두타자 홈런

김은진 기자 2024. 6.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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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3일 콜로라도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1번 타자 무키 베츠(31)가 통산 52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렸다.

베츠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베츠의 통산 52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이제 베츠의 리그 역대 기록을 향한 도전이 ‘카운트’에 들어갔다.

역대 선두타자 최다 홈런 1위는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리키 헨더슨이다. 81개를 치고 은퇴했다. 압도적인 기록이지만 그 뒤는 베츠의 가시권에 들어왔다.

2위는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은퇴)의 57개고, 3위는 알폰소 소리아노(54개)다. 4위가 크레이그 비지오가 기록한 53개로 베츠는 이 기록을 1개 차로 따라붙었다. 공포의 1번 타자로 불리는 베츠는 앞으로 홈런을 칠 때마다 이 역대 2~4위 기록들을 차례로 깨게 된다.

올해 안에 모두 깰 가능성은 매우 높다. 베츠는 타격과 함께 수비력과 기동력도 갖춘 만능 선수다. 지난해 107타점을 올려 역대 1번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통산 261홈런을 기록 중이다. 보스턴에서 뛰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두자릿수 홈런을 쳤고 올해도 이날 홈런으로 9개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쳤고 지난해 기록한 39홈런 중 12개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4-0으로 승리했고 베츠의 홈런 결승타가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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