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 후원

신용승 기자 2024. 6. 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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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 전경. /한화자산운용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외 재무금융 전공 연구자들과 관련 업계 실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를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한국재무관리학회, 한국재무학회, 한국증권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 한미재무학회 등 5개 학회는 더 플라자 호텔에 '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은 '국익을 위한 혁신적 금융 전략 (Innovative Finance Strategies for National Interests)'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방산 및 안보에서의 혁신과 지속가능 금융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4대 방위산업 수출국 도약을 위해선 고도화된 금융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확장된 수출 금융을 기반으로 하는 채권 계약과 추가 수익에 대한 잠재력·위험을 공유하는 투자 계약을 결합해 최적의 자본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전세계 방위산업 주도국들이 수출을 뒷받침하는 풍부한 금융지원과 제도를 유지함으로써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방위산업이 연간 매출 20조원, 고용 4만5,000명의 파급효과를 창출해 국가의 핵심 경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익 증진을 위한 금융의 역할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 홍종민 수출입은행 혁신성장금융3부 부장은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 또는 정부의 외교활동 여건을 직간접적으로 개선하는 포괄적이고 더 세련된 국익 추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사업구조 변화에 맞춰, 수요처 가까이로 조립기지를 이전하고, 그에 더해 원자재·중간자재를 제3국에서 조달하거나 해외 공급기업을 인수하는, 진정으로 글로벌한 공급망 확충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는 모델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글로벌 에너지&핵심광물 안보를 위한 금융 전략' 발표에서 에너지와 핵심광물을 둘러싼 안보 환경의 변화와 한국의 에너지자원 안보 강화를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장원준 한국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0조원 이상의 방산특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수출 2차 계약 실행과 향후 대규모 방산 수출에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다른 토론자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방산금융과 환경을 위한 에너지 금융 등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류에서 관련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고 오히려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확실성이 큰 방산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입법화 등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구본하 재무관리학회 이사(충남대학교 교수)는 "혁신적인 금융 전략이 방위산업, 자원외교, 글로벌 공급망 등 국익을 위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혁신적인 재무금융 전략에 대한 제언과 연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32회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에는 총 46편의 논문이 접수돼 39편의 우수한 논문이 엄선됐다. 논문은 '2024 재무금융 공동학술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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