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식물성 단백질 활용한 '대체해조육' 개발한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영양학적, 환경적 가치가 높은 수산 식품 관련 융복합 기술인 '블루푸드테크'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립부경대학교 연구팀이 해조류와 미세조류의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육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해조육 개발에 나선다.

부경대 김영목 교수 연구팀은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2028년까지 '미세조류 기반 대체해조육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 수행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부경대를 주관기관으로 한 이번 연구에는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성신여대, 전북대, 동원F&B, 다인소재, 삼진식품 등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조류를 활용한 대체해조육 소재 및 제품 개발 등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미생물 발효를 이용한 클로렐라와 스피룰리나 유래 단백질 추출, 수산물 기반 친환경 결착제 개발 및 이를 활용한 미세조류 조직 단백 개발, 육류 식감과 향미를 구현할 수 있는 감각 소재 개발을 위한 감각 평가 시스템 개발 등에 나선다.

분쇄형 대체해조육 패티와 소시지, 대체새우육 활용 HMR 간장새우장, 구이용 대체해조육, 식물성 대체 어육 및 모사 어육가공품, 대체 연어스테이크 등 대체해조육 시제품 개발 및 상품화 등을 통한 국내외 대체육 시장 진출 전략 확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영목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래 수산식품산업 시장 선점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대체해조육 개발 원천 기술 확보하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대체해조육이 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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