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尹, 개인폰 쓴 이유 분명히 있다. 기록 남기지 말아야 할 내용 있는 것”

MBC라디오 2024. 6.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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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尹, 워터게이트 교훈 잘 새겨야
-‘혐의자 줄여라’는 명백한 사건 개입, 직권남용
-청와대 생활 8년, 대통령 개인폰 통화 한 번도 본 적 없어
-尹-이종섭 통화 내용 반드시 확인 가능
-장관 해외출장 때도 비화폰 들고 가
-국무위원 해외출장 때 통화 내용, 존재 가능성 매우 높아
-초계기 합의? 부끄럽다. 뺨 맞고 ‘다시 만나줘서 고마워’ 한 꼴
-도발한 일본의 사과나 재발방지 조치 없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국민의힘의 윤상현 의원이 이르면 오늘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과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등이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관련 문제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건영 >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일단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건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윤건영 > 저는 100% 정쟁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가지 용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채 해병 특검에 대한 물타기다. 또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마디로 저질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김정숙 여사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다가 대통령 기록관에서 초청장이 있다고 하니까 이제 기내식으로 트집을 잡는 건데요. 욕도 가까운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인도 모디 총리에 대한 대단한 결례라고 생각해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에게 사정하고 초청장을 보내서 이루어진 순방인데 국민의힘만 아니라고 우기고 있어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외교 코미디라고 전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정쟁용이라고 한 게 의석 분포로 봐선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발의한다 그래서 통과시킬 수는 없는 거고,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은. 그런 차원에서 결국 물타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윤건영 > 네.

◎ 진행자 > 아무튼 불거진 논란 두 가지만 짧게 여쭤볼 텐데요. 첫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부인 외교,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도종환 장관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갔다. 일단 이 점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윤건영 > 당시 인도 방문단장, 즉 대한민국의 공식 사절단의 단장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정부 사절단의 공식 단장은 정부의 공식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거든요. 영부인은 우리 법에 공식 지위가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윤건영 > 다만 정상외교 상황에서의 영부인은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여사님이 간 게 공식수행원으로 갔다 아니다 라고 하는 이런 논란이 정말 외교를 단 1도 모르는 무지한 주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역으로 제가 묻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어떤 법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순방에 수행을 하고 외교 활동을 하는 거죠? 같은 이치로 보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 불거진 문제가 기내식 비용인데요. 6천여만 원이 나온 게 말이 될 수 있느냐, 어떻게 이렇게 많이 나올 수 있느냐, 이 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윤건영 > 저도 그 산출 근거를 정확하게 보지 못했고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기내식 논란도 이전까지의 정치공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에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을 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통상적으로 이걸 어떻게 회계 처리했는가의 문제잖아요?

◎ 윤건영 > 그렇죠. 저도 대통령 전용기를 타 봤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대통령 기내식이라고 하는 게 별로 다르지 않고요. 모르긴 몰라도 현재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 기내식 비용이 훨씬 많을 거고요. 작년 한 해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 쓴 비용이 578억입니다. 왜 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당시 기내식이 문제가 됐다면 당시 순방에 동행했던 기자는 왜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기자도 같이 갔었거든요. 저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주장의 바탕에 깔려 있는 건 그렇게 기내식이 호화로웠다라는 부분보다는 다른 데 쓰고 회계 처리를 이런 식으로 한 거 아니냐라는 의혹 아닐까요?

◎ 윤건영 > 그 회계 처리에 대해서 김정숙 여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실무자끼리 오간 그런 계약서인데 일종에, 그걸 알 리도 만무한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그러니까 조사해 보자 이렇게 나올 수 있잖아요?

◎ 윤건영 > 그걸 조사하려면 당시 실무자들을 조사해야죠.

◎ 진행자 > 그렇다고 특검법으로 갈 건 아니다?

◎ 윤건영 > 네.

◎ 진행자 > 또 한 가지, 배현진 의원이 경비를 문화체육부 예비비로 썼다 이것도 문제다 이 점을 지적했는데 이게 맥락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금 정상외교 관련 예산의 상당 부분 예비비로 끌어와서 썼다고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이거 하고 맞세워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점은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문체부 예비비가 적당했냐라는 건데요. 팩트로만 보면 인도 방문단의 대한민국의 대표단 단장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었습니다. 따라서 문체부 사업이었기 때문에 문체부 예비비로 쓰는 건 맞는 거죠.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이 특사 자격으로 가신 거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내외 정상외교 같은 경우에 예산은 통상 외교부가 담당하지만 관련 부처 예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남북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통일부 예산을 쓰죠, 그런 것처럼. 그리고 또 하나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비를 사용했다고 해서 문제 제기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거는 그토록 많은 돈을 쓰고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점이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 가서는 날리면 바이든 대국민 청각 테스트밖에 더 했습니까? 이런 식의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지적과 비난이었던 거고, 김정숙 여사 방문 이후에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두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인도의 교과서에 한국사 부분이 6페이지나 실리게 됩니다, 인도 방문 전후로 해서. 그리고 한국전 참전기념비도 없던 게 생기게 되는 거예요. 이런 성과를 얼마나 거두느냐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혹시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와 대화 나누신 적 있습니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 윤건영 > 없습니다.

◎ 진행자 > 전혀 없습니까?

◎ 윤건영 > 네.

◎ 진행자 > 혹시 대화 나누실 때 한번 여쭤보시면 어떨까요?

◎ 윤건영 > 그렇게 할 텐데요. 상당히 마음이 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인도 관계는 대통령께서 굉장히 중점 두었던 분야거든요. 그래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인도 관계가 좋았습니다. 근데 모디 총리가 지금 상황을 보면 뭐라고 할까요?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은 이게 지금 사실상 놀러 갔던 거 아니냐 처음에 의혹제기가 이렇게 시작이 됐잖아요. 그러면 놀러 갔는데 그러면 거기에 응해서 일정했던 인도는 뭐가 되느냐 이 취지의 말씀입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놀러 간 게 아니고 모디 총리가 간곡히 부탁해서 간 거고, 가서 여러 성과를 거두었고, 한-인도 관계는 더욱더 긴밀해졌는데 국민의힘은 그걸 폄하하고 성과를 끄집어 내리는데 집중하고 있거든요. 모디 총리가 보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정말 우습게 보일 것 같아요.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시선집중] 윤건영 “尹, 개인폰 쓴 이유 분명히 있다. 기록 남기지 말아야 할 내용 있는 것”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尹, 워터게이트 교훈 잘 새겨야
-‘혐의자 줄여라’는 명백한 사건 개입, 직권남용
-청와대 생활 8년, 대통령 개인폰 통화 한 번도 본 적 없어
-尹-이종섭 통화 내용 반드시 확인 가능
-장관 해외출장 때도 비화폰 들고 가
-국무위원 해외출장 때 통화 내용, 존재 가능성 매우 높아-초계기 합의? 부끄럽다. 뺨 맞고 ‘다시 만나줘서 고마워’ 한 꼴
-도발한 일본의 사과나 재발방지 조치 없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또 다른 주제,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의 통화 사실 있지 않습니까? 통화한 사실은 팩트가 된 것 같고, 통화의 성격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용산에서는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지적하고 야단도 쳤지만 법을 어긴 건 없다, 이건 일종의 통치행위 차원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윤건영 > 한마디로 거짓말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격노한 적 없다고 그랬잖아요. 근데 격노하면 안 되냐라고 하셨어요. 통화한 적 없다더니 일상적인 통화였다라고 하고 관여한 적 없다더니 두 번 지시했다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있잖아요. 닉슨 대통령이 대통령 물러났는데 왜 물러났느냐 그러면 거짓말해서 물러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점 잘 새겨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대통령이 수사 대상자, 혐의자를 줄여라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개별 사건에 대한 개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통치행위가 아니죠. 직권남용이고 불법행위입니다.

◎ 진행자 > 구체적으로 해서 특정인을 말 그대로 특정해서 이 사람 빼라고 한 게 아니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대통령이 야단이라고 퉁치고 넘어가려고 하는데요. 제가 볼 때 명백한 불법행위이고요. 특검을 통해서만이 저는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라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수사 결과가 완전히 뒤집힌 거잖아요. 그게 어떻게 야단이고 통치행위입니까? 개입이죠. 직권남용이고.

◎ 진행자 > 개인폰 쓴 건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 제가 청와대에서 한 8년 있었거든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그 8년 동안 정말 보기 힘든 저로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과 장관은 사적인 관계, 안부를 전하는 사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공적 관계죠. 대통령의 지시는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보안이 매우 중요하고요. 아울러서 역사적 가치가 있기 때문에 기록돼야 됩니다. 따라서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달할 때는 대부분 유선 전화로 합니다. TV 같은 데 보면 ‘누구 연결해줘’ 이렇게 나오잖아요. 그게 자기 편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보안과 기록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 진행자 > 용산의 해명은 별 얘기가 아니니까 숨길 것도 없고 그래서 개인폰 쓴 거 아니냐, 이런 취지의 해명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윤건영 > 전혀 저는 거꾸로 보고 있는데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비화기 폰을 써야 됩니다. 청와대나 용산 대통령실 비화기라고 그래서 도청을 방지하는 게 있는데 특히 장관이 해외에 있을 때 일반 전화를 썼다라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 전화는 언론인들도 그 번호를 알고 있는 대통령의 개인 휴대폰으로 썼다는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근데 이 통화가 이루어지는 날이 휴가 간 날이었잖아요. 휴가인 상태였는데 그때도 비화폰 이런 것들은 다 제공되는 겁니까?

◎ 윤건영 > 당연히 제공이 됩니다. 비화폰이라는 건 비화폰을 저와 예컨대 김종배 진행자가 양측에서 같이 있을 때 비화폰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한 사람만 비화폰을 들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당연히 국방장관이 해외 출장을 가면 비화폰을 들고 갑니다. 그래서 언론인들도 알고 있는 그 번호를 북한은 모를까요?

◎ 진행자 > 만약에 그날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로 개인폰 썼다면 상대인 이종섭 당시 장관도 개인폰 썼다는 얘기가 되네요?

◎ 윤건영 > 그럴 확률이 굉장히 높죠. 저는 개인폰을 쓴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누군가는 몰랐으면 하는 내용이 있는 겁니다. 누군가는 기록을 남기지 말았어야 할 내용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폰을 썼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대통령이 개인폰을 썼다는 건 그 자체로 엄청난 보안 사고입니다. 대통령의 CIA 도청을 당했다라는 그런 내용도 보도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전화를 쓴다라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 진행자 > 근데 휴가 간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는 장관에게 개인폰으로 통화를 한다, 이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 윤건영 > 제가 모두에 말씀드렸지만 제 청와대 8년 동안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 진행자 > 아주 긴급하고 위급하거나 급하게 결정할 때 나올 수 있는 상황 아닙니까?

◎ 윤건영 > 정말 큰일이 났을 때의 이야기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대통령이 국방장관한테 개인폰을 썼다는 것 자체가요. 그 세계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납득할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윤건영 > 예.

◎ 진행자 > 왜 그랬을까요? 그럼.

◎ 윤건영 >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뭔가 감추고 싶은 게 있는 거죠. 그 참모들을 거치고 싶지 않은 뭔가가 있었던 겁니다.

◎ 진행자 > 그럼 비화폰을 쓰면 통화의 내용이 전부 다 기록이 됩니까?

◎ 윤건영 > 도감청을 방지하기 때문에 기록하고는 상관없습니다. 근데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국무위원이 통상 해외 출장을 갔을 때 그 국무위원의 통화기록에 대해서는 존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보안적인 요인이 있어서. 저는 특검을 통하면 반드시 그 부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통화 내용이 없는 게 아니라요. 국무위원이 출장 갔을 때 통화했던 내용, 반드시 확인 가능합니다.

◎ 진행자 > 쉽게 지금 말씀은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장관이, 이종섭 장관은 해외에 있었고 통화한 직후에 예를 들어서 그럼 이종섭 장관이 누구하고 통화했는가 이걸 추적을 하다 보면 계통도가 나온다 이 말씀이신가요?

◎ 윤건영 > 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건 할 수 있다?

◎ 윤건영 >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할 수 있고요.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국방장관이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나오잖아요. 그건 국방장관이 당시 썼던 폰을 수사하면 나오는 거거든요. 특검을 통해서 반드시 저는 밝힐 수 있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 진행자 > 공수처에서는 못 밝힙니까?

◎ 윤건영 > 상당히 제한적일 겁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을 주저하는 부분은 보안체계상 해외출장 중인 국무위원들의 전화 내역에 관한 보안 점검 툴이 있거든요, 일종의. 그 부분을 조사하면 나올 걸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JB타임즈>에서 잠깐 전해드리긴 했는데 한일 국방장관이 합의했다는 내용 있지 않습니까?

◎ 윤건영 > 초계기 관련,

◎ 진행자 > 초계기 갈등 관련해서는 그냥 봉합인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건영 >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한일 초계기 관련한 논란은 일본의 일방적인 도발이었거든요. 일본의. 그런데 그걸 우리가 그냥 다 봐준 게 됐어요. 한마디로 국제적 호구가 됐습니다. 박진 장관이 빈 잔에 우리가 반을 물을 채우면 일본이 반을 채울 거다 그러는데 지금 우리가 계속 물을 붓고 있는 상황이고요. 일본이 우리 정부를 호구로 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 되는 합의인데요. 우리가 당한 군사 도발에 대해서 한마디의 사과나 또는 재발 방지 없이 합의를 해준 거예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상대가 제 뺨을 때렸어요. 근데 다시 만나줘서 고마워 이해할게 이런 게 말이 됩니까?

◎ 진행자 > 그러니까 봉합도 아니고 양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윤건영 > 그럼요. 도발한 건 일본인데 그에 대해서 단 한마디의 사과나 재발방지 조치가 없었잖아요. 그리고 다시 만나줘서 고맙다, 이게 말이 되냐는 거예요. 국가와 국가 간 맺는 외교인데.

◎ 진행자 >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자위함기죠. 이 욱일기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라는 보도도 있어요. 이 점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건영 > 일본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내용들이죠. 그런 거에 대해서 저는 신경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단호하게 끊어야죠. 우리 정부가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 그런 요구까지 하겠습니까? 공식적으로.

◎ 진행자 > 짧게 풍선이라고 불러야 되는 거죠.

◎ 윤건영 > 오물 풍선이요?

◎ 진행자 > 오물 풍선. 일단 중단한다고 북한이 밝히기는 했는데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문제는.

◎ 윤건영 > 일단 북한은 대북전단지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남북회담이 있을 때마다 대북전단 대남전단을 상호 간에 뿌리지 말자는 걸 합의했거든요. 가까이는 2018년 판문점 회담에서 대북전단을 하지 말자, 상호 하지 말자라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입장에서는 남측에서 대북전단을 쏘니까 자기네들도 쏘았다 표현의 자유라고 김여정이 이렇게 떠들고 있죠. 말도 안 되는 주장이고 비이성적인 행위고 당장 중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부분을 강대강 대치로 풀어갈 수 있냐는 겁니다. 우리가 어제 보도를 보니까 우리 정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틀겠다고 검토하겠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북한은 더한 조치를 또 내놓을 겁니다. 힘으로 제압할 수 있고 북한을 제압할 수 있다면 그 방법으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압하지 못하잖아요. 말만 지금 큰소리 뻥뻥 치지 북을 제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저는 강대강 대응일변도 전략이 맞냐라고도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진행자 > 이 문제는 잠시 후 유튜브 연장방송에서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윤건영 의원과의 인터뷰는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윤건영 > 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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