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서 "최고가 경신"

이수현 2024. 6.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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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건설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17개 시도 중 6곳에서 분양 최고가를 경신한 단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5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역내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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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분양가 기준 서울 1억·부산 6000만원 단지 나와
"청약 수요자, 분양가 적정성 꼼꼼히 따져야"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고금리와 건설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17개 시도 중 6곳에서 분양 최고가를 경신한 단지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DB]

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조사(5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역내 연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3.3㎡당 최고가를 경신(2015년 조사 이후)한 광역지자체는 총 6곳으로 분석됐다.

서울은 1월 광진구 광장동의 '포제스한강’이 3.3㎡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해 같은 달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분양가(3.3㎡당 6831만원)를 제쳤다. 이들 두단지 이전 최고가는 2022년 3월 분양한 송파구 송파동 '잠실더샵루벤(3.3㎡당 6509만원)'으로 약 2년여 만에 지역내 최고분양가가 나왔다.

부산도 올해 1월 분양 최고가를 손바뀜 했다.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Ⅱ' 단지가 3.3㎡당 6093만원에 공급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테넌바움294Ⅰ'가 3624만원에 선보이며 연내 1~2위 분양가를 기록했다.

대전은 4월 분양한 유성구 봉명동 '유성하늘채하이에르'가 3.3㎡당 2452만원으로 지난해 8월 2033만원에 공급한 서구 탄방동 '둔산자이아이파크' 보다 3.3㎡당 419만원 분양가가 높았다.

충북과 충남 모두 연내 3.3㎡당 최고 분양가 사업지가 나왔다. 충북은 청주시 서원구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이 1416만원에 선보이며 작년 9월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3.3㎡당 1413만원)' 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했다. 충남은 2월 천안시 서북구 '힐스테이트두정역'이 3.3㎡당 1593만원에 공급해 2023년 12월 보령시 '보령엘리체헤리티지' 1492만원보다 3.3㎡당 101만원 상승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월 분양한 전주시 완산구 '서신더샵비발디'가 3.3㎡당 1537만원에 분양하며 지난해 7월 전주시 덕진구 '에코시티한양수자인디에스틴' 1311만원보다 226만원 올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아파트 최고 분양가 경신은 공급자(개발자)의 사업수익과 직결되는 반면 수분양자의 비용부담과 연결된다"면서 "청약수요자는 지역별 분양시장의 공급과 수급, 청약경쟁률 등을 두루 살펴 청약통장을 사용할 분양사업지의 분양가 적정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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