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단체들, ‘전단 계속 살포’ 입장 고수…“김정은 사과시 중단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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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면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북 단체들은 일단 기상 조건에 따라 대북 전단을 계속 날려 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온 탈북민단체 '대북풍선단'은 앞으로도 풍향 등 기상 조건을 고려해 외부 정세와 무관하게 전단 살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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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면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대북 단체들은 일단 기상 조건에 따라 대북 전단을 계속 날려 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온 탈북민단체 '대북풍선단'은 앞으로도 풍향 등 기상 조건을 고려해 외부 정세와 무관하게 전단 살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은 오늘(3일) KBS와의 통화에서 "풍향만 맞으면 (전단을) 보내는 것이고 이는 꼭 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언론을 개방할 때까지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도 앞으로 바람이 북쪽으로 불면 대북 전단을 다시 날려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한 뒤 "김정은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로 우리 국민에게 수치를 안겨줬다며, 김정은이 이를 직접 사과하면 전단 살포 잠정 중단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늘 발표한 성명서에서도 "김정은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북전단을 보내면 대남 오물 쓰레기를 100배 보내겠다며 낯뜨거운 공갈, 협박을 치고 있다"며 "(김정은은)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민간에 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할지'에 대한 질의에 "전단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대북 전단 살포 현장에서 경찰이 위험할 경우 통제가 가능한데, 경찰과의 의견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엔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서 관련 법령 등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건 현장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대북 전단'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면서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지난 1일 밤 살포를 재개하는 등 지금까지 1천 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습니다.
이후 북한은 어제(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북한으로 전단 살포가 재개될 경우 오물 풍선 살포도 다시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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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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