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브리핑…“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KBS 2024. 6.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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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1966년부터 해저 석유 가스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왔습니다. 그 결과 90년대 후반 4천5백만배럴 수준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와서 지난해인 2023년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습니다. 최근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습니다.

이런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 개발 사업으로 평가 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많은 탐사 자원양입니다.

석유 가스전 개발은 물리탐사, 탐사시추, 상업개발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로 넘어가는 차례입니다. 최소 5개 시추공 뚫어야 하는데 한 개당 천억 원 넘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에너지 개발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사전준비 과정을 거쳐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정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국민들은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산업부장관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더 답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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