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윤건영 “김정숙 기내식 비용 많다? 尹-김건희 기내식 비용도 공개-비교해야”

MBC라디오 2024. 6.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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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숙 특검, 채 상병 특검 물타기-김건희 여사 방탄용
-초청장 있다니 기내식으로 트집, 욕도 아까운 정치공세
-김정숙 여사, 특사 자격 방문. 단장은 도종환, 문체부 예비비 당연
-기내식 6천만원, 정확한 산출 근거 보고 싶어. 자료도 안 줘
-김정숙 방문, 상당한 성과. 인도 교과서에 한국사 6페이지 실려
-모디 총리, 대한민국 정치권이 우습게 보일 듯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국민의힘의 윤상현 의원이 이르면 오늘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합니다.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과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등이 대상이라고 하는데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관련 문제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건영 >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진행자 > 일단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건데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윤건영 > 저는 100% 정쟁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가지 용도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채 해병 특검에 대한 물타기다. 또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마디로 저질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합니다. 처음에는 김정숙 여사 초청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다가 대통령 기록관에서 초청장이 있다고 하니까 이제 기내식으로 트집을 잡는 건데요. 욕도 가까운 정치공세라고 생각을 하고요. 인도 모디 총리에 대한 대단한 결례라고 생각해요. 인도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대통령에게 사정하고 초청장을 보내서 이루어진 순방인데 국민의힘만 아니라고 우기고 있어요.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외교 코미디라고 전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정쟁용이라고 한 게 의석 분포로 봐선 국민의힘이 특검법을 발의한다 그래서 통과시킬 수는 없는 거고,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는 이상은. 그런 차원에서 결국 물타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윤건영 > 네.

◎ 진행자 > 아무튼 불거진 논란 두 가지만 짧게 여쭤볼 텐데요. 첫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부인 외교,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근데 이게 도종환 장관의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갔다. 일단 이 점을 제기하고 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윤건영 > 당시 인도 방문단장, 즉 대한민국의 공식 사절단의 단장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정부 사절단의 공식 단장은 정부의 공식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거든요. 영부인은 우리 법에 공식 지위가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윤건영 > 다만 정상외교 상황에서의 영부인은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죠. 그래서 여사님이 간 게 공식수행원으로 갔다 아니다 라고 하는 이런 논란이 정말 외교를 단 1도 모르는 무지한 주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역으로 제가 묻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어떤 법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순방에 수행을 하고 외교 활동을 하는 거죠? 같은 이치로 보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 불거진 문제가 기내식 비용인데요. 6천여만 원이 나온 게 말이 될 수 있느냐, 어떻게 이렇게 많이 나올 수 있느냐, 이 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윤건영 > 저도 그 산출 근거를 정확하게 보지 못했고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기내식 논란도 이전까지의 정치공세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에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을 하려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통상적으로 이걸 어떻게 회계 처리했는가의 문제잖아요?

◎ 윤건영 > 그렇죠. 저도 대통령 전용기를 타 봤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대통령 기내식이라고 하는 게 별로 다르지 않고요. 모르긴 몰라도 현재 윤석열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 기내식 비용이 훨씬 많을 거고요. 작년 한 해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 쓴 비용이 578억입니다. 왜 그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만약에 당시 기내식이 문제가 됐다면 당시 순방에 동행했던 기자는 왜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기자도 같이 갔었거든요. 저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주장의 바탕에 깔려 있는 건 그렇게 기내식이 호화로웠다라는 부분보다는 다른 데 쓰고 회계 처리를 이런 식으로 한 거 아니냐라는 의혹 아닐까요?

◎ 윤건영 > 그 회계 처리에 대해서 김정숙 여사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실무자끼리 오간 그런 계약서인데 일종에, 그걸 알 리도 만무한 거죠.

◎ 진행자 >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그러니까 조사해 보자 이렇게 나올 수 있잖아요?

◎ 윤건영 > 그걸 조사하려면 당시 실무자들을 조사해야죠.

◎ 진행자 > 그렇다고 특검법으로 갈 건 아니다?

◎ 윤건영 > 네.

◎ 진행자 > 또 한 가지, 배현진 의원이 경비를 문화체육부 예비비로 썼다 이것도 문제다 이 점을 지적했는데 이게 맥락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금 정상외교 관련 예산의 상당 부분 예비비로 끌어와서 썼다고 문제 제기가 있었거든요. 이거 하고 맞세워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점은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문체부 예비비가 적당했냐라는 건데요. 팩트로만 보면 인도 방문단의 대한민국의 대표단 단장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었습니다. 따라서 문체부 사업이었기 때문에 문체부 예비비로 쓰는 건 맞는 거죠.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이 특사 자격으로 가신 거거든요. 그리고 대통령 내외 정상외교 같은 경우에 예산은 통상 외교부가 담당하지만 관련 부처 예산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남북 정상회담 같은 경우는 통일부 예산을 쓰죠, 그런 것처럼. 그리고 또 하나 이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비를 사용했다고 해서 문제 제기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거는 그토록 많은 돈을 쓰고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점이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 가서는 날리면 바이든 대국민 청각 테스트밖에 더 했습니까? 이런 식의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지적과 비난이었던 거고, 김정숙 여사 방문 이후에는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두 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인도의 교과서에 한국사 부분이 6페이지나 실리게 됩니다, 인도 방문 전후로 해서. 그리고 한국전 참전기념비도 없던 게 생기게 되는 거예요. 이런 성과를 얼마나 거두느냐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혹시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김정숙 여사와 대화 나누신 적 있습니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 윤건영 > 없습니다.

◎ 진행자 > 전혀 없습니까?

◎ 윤건영 > 네.

◎ 진행자 > 혹시 대화 나누실 때 한번 여쭤보시면 어떨까요?

◎ 윤건영 > 그렇게 할 텐데요. 상당히 마음이 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인도 관계는 대통령께서 굉장히 중점 두었던 분야거든요. 그래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인도 관계가 좋았습니다. 근데 모디 총리가 지금 상황을 보면 뭐라고 할까요?

◎ 진행자 > 지금 그 말씀은 이게 지금 사실상 놀러 갔던 거 아니냐 처음에 의혹제기가 이렇게 시작이 됐잖아요. 그러면 놀러 갔는데 그러면 거기에 응해서 일정했던 인도는 뭐가 되느냐 이 취지의 말씀입니까?

◎ 윤건영 > 맞습니다. 놀러 간 게 아니고 모디 총리가 간곡히 부탁해서 간 거고, 가서 여러 성과를 거두었고, 한-인도 관계는 더욱더 긴밀해졌는데 국민의힘은 그걸 폄하하고 성과를 끄집어 내리는데 집중하고 있거든요. 모디 총리가 보면 대한민국 정치권이 정말 우습게 보일 것 같아요.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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