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올림픽 'ASCO'…HLB·젠큐릭스 등 줄줄이 출격

김경택 기자 2024. 6. 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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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암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가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개막해 4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HLB, 젠큐릭스 등 학회에 참가한 K-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컨벤션센터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가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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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암학회…K-바이오 기업 대거 참가
"상업화 기대감↑…바이오株 관심 커질 것"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024.05.1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함암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가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개막해 4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HLB, 젠큐릭스 등 학회에 참가한 K-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컨벤션센터에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가 개막했다. ASCO는 미국암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항암제와 관련해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 파이프라인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이번 학회에 참가했다.

이번 ASCO에는 올해 국산 항암신약 중 최초로 미국 허가에 도전 중인 HLB를 비롯해 유한양행, 젠큐릭스, 루닛 등이 참석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3상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공개한 초록에서는 글로벌 3상 환자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최종적으로 23.8개월로 집계됐다. 당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mOS는 22.1개월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추가 분석 데이터가 반영돼 확정된 것이다. HLB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간암 외에 부산피질암(ACC)에도 뛰어난 임상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ASCO에서 파트너사인 얀센과 함께 비소세포폐암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 임상 2차 분석 결과 등을 공개한다. 이 연구 결과는 비소세폐암 치료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렉라자는 오는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젠큐릭스는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콜로이디엑스(COLO eDX)'와 암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 돌연변이 검사(Droplex Mutation Test)'에 대한 연구결과 2건의 초록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콜로이디엑스가 대장암 조기진단 뿐 아니라 수술 후 모니터링 검사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드롭플렉스를 통해 암 조직 검체 뿐 아니라 혈액도 검체로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루닛은 AI(인공지능)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이용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AI를 활용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예후 예측 연구 결과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사와 협업한 CD47 신약후보물질 1a상 임상결과 ▲딥러닝 기반 흉부 CT 영상 분석을 통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결과 등 7편의 성과를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ASCO를 계기로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시장이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전임상 단계의 물질이 많이 공개되는 AACR과는 다르게 ASCO에서 발표되는 치료제는 후기 임상 단계에 놓여 있어 상업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ASCO를 통해 현 시점 항암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HLB과 유한양행 치료제와 관련한 데이터를 계속해서 주시하며 경쟁약품 대비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밖에도 리가켐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티움바이오, 큐리언트 등 각 기업별 주요 기술이 다르기 때문에 기술별 성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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