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천하람 “윤석열 난 거부? 조국의 사적 복수심.. 김정숙 특검? 굉장한 악수”
-축하나 거부는 후진 정치 메시지.. 조국의 사적 복수심, 尹 정권 심판에 걸림돌될 수도
-이준석도 굉장히 서운한 거 많지만 그러지 않아.. 볕 안 드는데 그냥 두지 않았을까
-상임위? 민주당 너무 서두를 필요 없어.. 독주 모양새 보이는 건 불리
-전례가 무슨 의미? 與, 훈련병 영결식 날 어퍼컷..108석에도 정신 못 차려
-국회, 모든 것이 교섭단체에 집중.. 조국혁신당 요구 논의할 필요
-김정숙 특검법은 심각한 전략 실패.. 민주당이 다 하자고 하면 어쩔건가?
-윤상현, 정치 센스 좋은데 왜 그러는지.. 이재명, 최근 정치력 폼 좋아
-얼차려 중대장 실명 공개? 과도한 가해자 보호가 문제 천하람>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진행자 > 이번에는 개혁신당의 천하람 원내대표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난은 잘 크고 있습니까? 저번에 물 주셨던데 보니까.
☏ 천하람 > 난에 물을 그렇게 주는 게 아니라고 또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며칠 안 됐으니까 잘 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난은 처음 받아보셨군요.
☏ 천하람 > 많이 받아봤는데 제가 키우는데 썩 소질이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 진행자 > 공감합니다. 조금 전에 조국혁신당의 황운하 원내대표 하고 관련 얘기 나눴는데 천하람 대표께서 말씀하신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이것에 대한 의견을 여쭤봤더니 세금으로 축하난 보낸 거 아니냐. 거기에는 축하난 보내는 것에는 정치적 메시지가 있으니까 거부한 것도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는 공적 활동이다, 이런 말씀 주시던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 거부하는 것도 정치적인 메시지인 건 맞죠. 후진 정치적인 메시지라서 그렇지.
☏ 진행자 > 그래요? 어떤 점에서.
☏ 천하람 > 굉장히 후졌죠. 제가 저는 이번에 조국혁신당의 의원 분들도 조국 대표님부터 시작해서 난 버리고 무슨 자르고 이런 것들 보면서 조국 대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에 굉장히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연결됩니까? 그 말씀은.
☏ 천하람 > 너무 사감이 담겨 있는 것처럼 보여요. 윤석열 정부는 지금 잘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잘못한 것들 굉장히 합리적이고 또 깔끔하게 지적하고 거기에 대해서 심판하면 되는 것이지 마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것이 조국 대표의 사적 복수처럼 보일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축하난을 버리겠다고 하고 반송하겠다 리본 자르겠다 이런 건 굉장히 사적 복수심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입장 바꿔서 21대 국회 시작할 때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께서 난 보내셨잖아요. 그때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한테 사적인 불만이 없어가지고 그냥 가지고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또 제가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은 조국 대표나 이준석 대표나 이런 분들한테 난을 보내고 싶어도 보냈겠습니까? 각자 그냥 헌법기관으로서 처음 축하하는 시작하니까 축하난을 어찌 보면 관행적으로 보낸 거예요. 그러면 그건 관행적으로 받고 보내셨나보다 하면 되는 거지 그걸 뭘 버리고 자르고 그럽니까? 저는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공사 구분이 안 되고 사적 복수심처럼 보여지면 오히려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계시는 국민들도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했어도 괜히 조국 대표 사적인 복수하는 거에 우리가 도와줄 필요 있냐 이런 반감들을 가지게 되신다는 거죠.
☏ 진행자 > 그 말씀하시니까 이준석 대표는 잘 키우고 있답니까? 그러면.
☏ 천하람 > 모르겠어요. 거기도 볕 안 드는데 그냥 두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준석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굉장히 서운한 거 많지만 반송하겠다 버리겠다 그러지 않거든요. 저는 그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이제는 이준석 대표는 아니죠. 이준석 의원으로 해야 되겠네요.
☏ 천하람 > 네, 네.
☏ 진행자 > 입에 붙어서 알겠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 놓고 팽팽하게 기싸움 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켜보고 계세요?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천하람 > 저는 한 두 가지 정도로 보는데요. 첫 번째로 민주당 입장에서도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조금 관례에 따라서 충실하게 협상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는 필요할 것 같고 다만 저는 내용에 있어서는 결국은 법사위와 운영위를 포함한 주요 상임위는 민주당이 가져가는 형태로 정리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합니다.
☏ 진행자 > 이건 희망이 아니라 전망을 말씀하시는 거죠?
☏ 천하람 > 전망을 그렇게 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법사위는 야당이 가져가고 이런 식의 국민의힘 이런 저런 전례를 얘기하시는데요. 저는 그런 전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 천하람 > 무슨 얘기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 이번에 집권여당임에도 불구하고 108석밖에 안 주셨던 민의를 한번 읽어봐야 되는 지점이고 그리고 저도 옛날에 국민의힘이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옛날에 국민의힘 있었기 때문에 법사위 정도는 국민의힘에 줘서 견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법도 한데 그래도 친정이니까. 근데 요새 국민의힘이 대통령 오셔가지고 정말 12사단 훈련병 영결식 하는 날에 어퍼컷 하면서 똘똘 뭉치자 그러고 있고, 108석도 적은 숫자 아니다 우리 여당이다 그러고 있고 그런 것들 보면 지금은 국민의힘의 어떤 뭐랄까요. 108석밖에 못 얻은 국민들의 의지를 제대로 보여줘야 되는 지점 아닌가 저는 그런 반감이 사실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다만 법정 시한이 7일이니까 7일 내에 모든 걸 끝내겠다까지 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이신가요?
☏ 천하람 > 뭐든지 정치라는 거는 다 나름의 절차와 기술들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론적으로 그렇게 가더라도 저는 이재명 대표나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잘 하시겠지만 또 너무 거대 야당들이 독주한다는 모양새를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과연 정치적으로 유리할지 그런 부분들 잘 한번 봐주셨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흔히 하는 표현으로 끌어안는 모습은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일정 기간 동안에, 이런 말씀이시네요.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개혁신당 같은 경우도 국회본청 사무실로 배정이 됐습니까?
☏ 천하람 > 됐습니다.
☏ 진행자 > 불만 없습니까? 조금 전에 조국혁신당 너무 좁다고 문제제기하던데.
☏ 천하람 > 공간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또 제한되어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불만에 제가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지만 저도 이번에 원내 활동 시작해 보니까 우리 원내에 돌아가는 모든 것이 교섭단체에 모든 것이 다 집중되어 있긴 합니다. 공간뿐만 아니라 국고보조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그래서 결국 각 교섭단체들이 정치 개혁 논의로 교섭단체 허들을 낮추는 얘기를 선거 전에는 하다가 선거 이후에는 또 그런 얘기를 저버리는 경우들이 많은데, 우리 교섭단체 요건 완화하는 문제, 분명히 계속 지속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고 저는 조국혁신당 제기하는 문제도 구체적으로 보진 않았지만 국회 내에서 진지하게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알겠습니다. 윤상현 의원이 이르면 오늘 이른바 김정숙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천하람 > 윤상현 의원이 굉장히 정치적인 센스가 좋으신 분이신데 이번 건은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천하람 > 이거는 굉장히 악수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천하람 > 만약에 그럴 가능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지만 이재명 대표께서 갑자기 그래 김정숙 전 여사 정권 바뀌고 2년 동안 털었는데 나오는 거 없더라, 우리도 받을 테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도 받아라. 묻고 더블로 가자 라고 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겁니까?
☏ 진행자 > 되치기 당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천하람 > 그렇죠. 지금 이런 식으로 김정숙 여사 특검을 이런 타이밍에 꺼내들면 더 많은 국민들이 살아있는 권력, 지금 계속 문제가 터져 나오고 디올백 받는 게 전 국민에게 보여진 김건희 여사 특검은 안 하고 왜 김정숙 여사 특검 같은 소리하느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내로남불 아니냐, 이게 더 명징하게 보여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심각한 전략실패 아니냐라고 생각하고, 저는 진짜 참 이재명 대표께서 둘 다 하자 이래버리면 국민의힘 참 곤란해질 거다. 최근에 이재명 대표 정치력이 되게 올라오신 것 같아요. 폼이 좋으세요. 요즘 말로. 국민의힘 국민연금도 받아버리겠다 그러시고 재난지원금 같은 것도 선별 지급하겠다 이러시고 국민의힘의 허를 잘 찌르시거든요. 지금 이런 식의 도박수는 굉장히 위험하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개혁신당과 관련된 거 하나만 더 여쭙고 마무리할게요. 이기인 최고위원이 훈련병 사망 사건 관련해서 이른바 얼차려 중대장의 실명을 공개 했어요.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내부적으로.
☏ 천하람 > 저희는 정치인이 개별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 원론이긴 합니다만 지금 12사단 훈련병 같은 경우는 이건 정말 고문치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심각한 사건인데 다른 사건들 처리에 있어가지고 실명 공개나 아니면 즉각적인 구속 같은 신병 처리 이런 부분에 비교해서 너무나 과도하게 보호하는 형태로 가해자를 보호하는 형태로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걱정들을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으시고 이기인 최고위원도 그런 부분에 충분히 공감한 걸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도 이 자리를 빌려서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이런 식의 정말 고문에 가까운 고문이라고 할 수 있는 가혹행위를 합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엄정하고 적절한 처리가 이루어지기를 저도 바랍니다.
☏ 진행자 > 근데 엄정하고 적절한 처리에 실명 공개가 꼭 필요했다고 봐야 되는 걸까요?
☏ 천하람 > 이게 꼭 필요하냐 안 하냐에 별개로 기존에 굉장히 사건 초반부터 실명 공개가 있었던 사건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거기에 대한 형평성의 관점에서 이기인 최고위원이 어떤 판단을 한 거 아닌가 그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 진행자 > 당내 상의 끝에 나온 건 아니고 이기인 최고위원의 단독 판단으로 실명 공개한 걸로 이렇게 이해해야 되는 걸까요?
☏ 천하람 > 미리 상의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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