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공식 후원…올림픽 한정 패키지까지

파리올림픽 지원·마케팅 강화하는 유통업계
파리바게뜨, ‘팀코리아’ 후원 체결
파리 현지 매장을 통한 지원도 계획
P&G, 5일까지 올림픽 기획전 열어
파워에이드, 오상욱 등 새 모델 발탁

팀코리아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허진수 SPC 파리크라상 사장, 남자유도 김민종, 여자유도 허미미, 여자펜싱 윤지수, 남자펜싱 오상욱,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왼쪽부터). 사진제공｜SPC

7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의 올림픽 지원 및 마케팅이 한창이다.

●파리바게뜨, 팀코리아 공식 후원

먼저 SPC 파리바게뜨는 최근 충북 진천군 소재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한체육회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팀코리아’를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파리올림픽에서 팀코리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도록 여러 지원을 펼친다. 파리 현지에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응원 빵과 축하 케이크를 전달하는 등의 현지 후원도 계획 중이다.

또한 2028년말까지 대한체육회 휘장 및 공식 파트너 명칭 사용, 대한체육회 및 팀 코리아 엠블럼, 국가대표 선수단, 캐릭터 ‘달리’ 등 지식 재산을 활용한 마케팅 프로모션에 대한 권리를 갖는다.

허진수 SPC 파리크라상 사장은 “파리바게뜨가 파리올림픽을 시작으로 팀코리아의 멋진 여정에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파리올림픽에서 팀코리아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카스 0.0 올림픽에디션(왼쪽)과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

●올림픽 마케팅으로 분주한 공식 후원사

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올림픽 월드와이드 파트너사인 P&G는 5일까지 네이버쇼핑에서 ‘한국P&G 파리올림픽 기획전 위크’를 연다. 평범하고 위대한 일상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모든 날들의 챔피언’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자사 대표 브랜드인 다우니, 페브리즈, 오랄비, 헤드앤숄더, 팸퍼스 등을 최대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의 올림픽 기념 패키지도 만날 수 있다. 최근 이마트 자양점에서 방송인 하하와 함께 올림픽 퀴즈와 팬 사인회를 진행한 ‘챔피언 선발전’도 눈길을 끌었다.

오비맥주의 경우, 파리올림픽 공식 맥주 파트너인 카스를 내세웠다. 카스 프레시와 비알코올 음료 카스 0.0의 올림픽에디션을 선보인 것으로, 패키지 디자인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와 공식 파트너사라는 것을 의미하는 ‘오피셜 파트너’ 문구를 추가했다.

회사 측은 “맥주 브랜드의 비알코올 음료가 올림픽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 세계 스포츠팬에게 비알코올 음료의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파리올림픽 공식 스포츠 음료인 코카콜라사의 파워에이드는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를 내놓았다. 브랜드 대표 제품인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에 적용했으며, 패키지에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과 올림픽 공식 로고인 오륜기를 형상화한 일러스트를 담았다. 또 상큼한 복숭아향을 함유한 저칼로리 음료 ‘파워에이드 스칼렛 스톰’도 내놓았다.

또한 파리올림픽을 기념해 새 모델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을 발탁했다. 새 모델과 함께 ‘나만의 순간 멈추지 않는 파워’ 캠페인을 전개하며, 파리올림픽을 응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