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로프, 절친 후르카츠 꺾고 프랑스오픈 테니스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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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서 만난 절친과의 대결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랭킹 10위·불가리아)가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미트로프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8위·폴란드)를 3-0(7-6<7-5> 6-4 7-6<7-3>)으로 꺾었다.
프랑스오픈에 13번이나 출전했으나 단 두 차례만 16강에 올랐던 디미트로프는 이날 자신의 친구에게 완승을 거두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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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6강에서 만난 절친과의 대결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세계랭킹 10위·불가리아)가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미트로프는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8위·폴란드)를 3-0(7-6<7-5> 6-4 7-6<7-3>)으로 꺾었다.
프랑스오픈에 13번이나 출전했으나 단 두 차례만 16강에 올랐던 디미트로프는 이날 자신의 친구에게 완승을 거두고 사상 첫 8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승리를 통해 현역 남자 선수 중 7번째로 4개의 메이저 대회(US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윔블던) 모두 8강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날 후르카츠 역시 20개의 에이스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듯했지만, 실책을 무려 43개나 범하며 무너져 내렸다. 이날 디미트로프는 단 28개의 실책만 기록했다.
1세트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끌고 갔으나 결국 디미트로프에게 내주자 후르카츠는 2세트에서 들어 엉성한 실책을 내리 범하고 말았다.
후르카츠는 3세트 도중 심판의 라인 콜에 불만을 갖고 디미트로프를 불러 심판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2시간51분간 이어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후 디미트로프는 무릎을 꿇고 "프랑스오픈은 내가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 유일한 메이저 경기였다"며 "15년 만인 오늘, 나는 결국 해냈고,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친구와 경기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결국 내가 더 견뎌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강에서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선두 주자라 불리는 세계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맞붙는다.
한편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신네르는 이날 코랑탱 무테(79위·프랑스)에게 3-1(2-6 6-3 6-2 6-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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