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법사위원장 맡겠다면 국회의장은 국힘이 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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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면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 그것이 견제와 균형"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국회의장은 1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2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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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만약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겠다면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 그것이 견제와 균형"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국회의장은 1당인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2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현재 22대 원구성 관련 협상에 진척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이라며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민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수당 굴복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역사상 이런 1당은 없었다. 민주당은 국회법 정신과 국회 관례를 무시하면서 의회 독재를 꿈꾸고 있다"며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한 것만으로 민의라 외치며 국회의장과 상임위 전체를 독식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여당이든 1당이든 어느 당이든 다수당이 됐다고 상임위원장을 입맛대로 고르거나 독식하는 것은 국회법 취지도 민의도 아니기때문에 타협을 통해 원구성을 하고 협상의 산물인 관례가 생긴 것"이라며 "관례는 견제와 균형, 협치를 통한 의회 민주주의 실현을 통해 우리 국회가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은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맡아야 한다"며 "이는 지난 87년 민주화 이후인 13대 국회 때부터 변함없이 지켜온 국회 원구성 관례다. 민주당이 소수 여당일 때도 변함없이 주장하고 존중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에서 이제 힘 자랑하며 떼를 쓰는 정치를 그만하기 바란다"며 "남의 것을 다 빼앗아 무리하게 드시면 큰 배탈이 난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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